맨유 ‘1,384억 원’ 3G 0A 호일룬 끝장났다! 구단 레전드, “미래 없어 실망 그 자체”
입력 : 2025.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라스무스 호일룬(22)의 미래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레전드 폴 파커마저 우려를 표했을 정도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파커는 25일(한국시간) 덴마크 매체 ‘스필릭스펠텐’과의 인터뷰에서 “호일룬이 더 이상 맨유에서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이미 맨유와 인연이 끊길 것 같다. 타 구단으로 임대 이적해서 기회를 노려 볼 수 있겠지만 복귀는 어려울 것 같다”며 말문을 텄다.

이어 “맨유에서의 호일룬의 시간을 요약하자면 ‘실망스러운 시간’이라는 제목이 떠오른다. 첫 시즌은 모든 대회에서 골 수를 보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이번 시즌은 그와 구단 모두 비판을 받고 있다”며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그도 그럴 것이 호일룬은 현재 최악을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맨유는 아탈란타 BC에서 활약하던 호일룬을 8,500만 유로(약 1,384억 원)이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해 데려왔다. 첫 시즌 성적은 45경기 16골 2도움. 빅찬스 미스와 판단력에서 부침을 겪었지만 프리미어리그(이하 PL)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만큼 납득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다만 문제는 도무지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올 시즌 45경기 출전해 8골 2도움에 그치고 있으며, PL에선 3골 무도움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2024/25 PL 33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졸전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후반 25분 2007년생 유망주 치도 오비와 교체되는 치욕을 겪었다.

호일룬은 통계 매체 ‘FotMob’ 기준 볼 경합 실패 8회를 기록했으며, 그중 공중볼 경합 성공률은 17%에 불과했다. 경기 전반으로 공격의 활로를 끊은 호일룬에게 매체는 평점 5.6이라는 최하점을 매겼다.


결국 맨유 보드진 역시 다음 시즌 그와의 동행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후벵 아모링 감독이 스쿼드 보강을 예고한 가운데 마테우스 쿠냐, 리암 델랍, 빅터 오시멘과 같은 후보군들의 영입설이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파커는 이러한 상황 속 호일룬의 부진 원인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의 부진한 행보는 대부분 동료들 때문이다. 많은 선수들이 문제지만, 특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마커스 래시포드는 호일룬에게 큰 걸림돌이 됐다. 만일 호일룬이 맨유를 떠난다면 그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그들이 큰 책임을 져야 하니 말이다”고 이유를 들었다.



사진=라스무스 호일룬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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