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과 황희찬(28, 울버햄튼)의 공격력을 합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맞먹는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AFC 본머스를 3-1로 꺾었다. 토트넘은 12승 3무 5패, 승점 39점이 되면서 5위 자리를 지켰다. 4위 아스날(승점 40)과 격차는 단 1점이다.
변함없이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리그 12호골을 터트렸다. 후반 26분 지오반니 로 셀소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골대를 갈랐다.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그 무엇도 손흥민을 막을 수는 없었다.
리그 12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맞대결을 펼친 솔란케는 이날 침묵했다. 득점선두는 여전히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14골이지만 최근 그는 부상으로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동생도 터졌다. 황희찬은 31일 에버튼전에서 리그 3호 도움을 폭발시켰다. 황희찬의 맹활약으로 울버햄튼이 3-0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황희찬은 리그 10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순위에 12골 손흥민이 2위고, 10골 황희찬이 6위다. 태극전사 두 명이 나란히 10골을 돌파하며 무려 22골을 합작하고 있다.
올 시즌 22골은 맨유가 20라운드까지 기록한 전체 골수와 같은 수치다. 맨유는 20경기서 22골을 넣으며 27실점을 하면서 전체 7위다. 특히 1476억 원을 주고 데려온 안토니는 16경기에 출전해 0골이다. 안토니 마시알과 마커스 래쉬포드는 각각 3골에 그치고 있다. 맨유 최다득점자는 미드필더 스캇 맥토미니(5골)다.
공격수 보강에 수백억을 투자한 맨유가 손흥민과 황희찬 단 두 명보다도 못한 골수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팬들은 “맨유는 지금이라도 손흥민 영입해라”, “맨유 선수들에게 주는 주급 손흥민과 황희찬에게 줘라”, “맨유 팬들은 정말 속 터지겠다”, “쏘니와 채니의 위엄”이라며 손흥민과 황희찬의 활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