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보이치에흐 슈체스니(35·바르셀로나)의 재계약이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적 소식에 능통한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소속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슈체스니와 바르셀로나 간의 새로운 계약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 몇 가지 세부 사항만 조율 중이며 선수의 사인만 남은 상황이다. 재계약이 체결되면 슈체스니는 2026년 6월까지 잔류 할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실 슈체스니의 재계약 소식은 전혀 놀랍지 않다. 지난달부터 바르셀로나가 슈체스니 측과 계약 연장 협상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골키퍼 슈체스니와 새로운 계약 연장에 근접했다.선수는 2026년까지 1년 계약 연장의 기본적인 조건에 이미 합의한 상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라리가 선두, 코파 델 레이 4강 진출 등 트레블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와 골문을 지키고 있는 슈체스니가 있다.
슈체스니는 원래 2023-24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었다.

슈체스니는 은퇴 시즌에도 유벤투스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을 만큼 기량은 정상급이었다. 그러나 당시 팀의 신임 감독 티아고 모타의 구상에서 자신이 제외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골키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바르셀로나가 슈체스니에게 깜짝 복귀를 제안했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초반, 주전 골키퍼 안드레 테어 슈테겐(33)이 장기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고, 팀 내에는 경험이 부족한 이냐키 페냐(26)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자신의 드림 클럽에서 요청을 받자, 슈체스니는 은퇴를 철회하고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합류 초반에는 경기 감각 부족으로 페냐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18경기에 출전해 9경기나 무실점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 슈체스니가 출전한 18경기(16승 2무)에서 구단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SL 벤피카와의 1·2차전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하며 팀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그중에서도 1차전에서의 활약이 압도적이었다. 전반 22분 만에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18)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8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슈체스니의 나이가 1990년생으로 적지 않고 슈테겐의 복귀가 임박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자 바르셀로나도 자연스레 계약 연장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가족이 스페인 생활에 만족한 것도 이번 재계약에 영향을 준것으로 보인다.
슈체스니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내 가족은 행복하고, 내 아들은 학교를 좋아하며, 아내는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바르셀로나 생활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reuschgoalkiping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