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연일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로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홋스퍼뉴스'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포스테코글루의 입지는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 최근 그를 대체할 후보로 포체티노가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올 시즌의 부진을 뒤집기 위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리그에서 거둔 성적은 고려할 때 남은 기간 여론을 뒤집기 위한 방법은 UEL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미래는 단순한 우승만으로 확신한 수 없다. 만일 대업을 이뤄도 그의 거취엔 여전한 의문이 남을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포체티노가 복귀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라고 알렸다.


올 시즌 토트넘은 믿을 수 없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리그 29경기에서 10승 4무 15패(승점 34)로 14위에 그치고 있다. 개막에 앞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설명하기 어려운 성적이다.

당연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일부 그를 옹호하는 세력은 토너먼트 무대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짚지만, 이마저 FA컵, 카라바오컵에 연이어 탈락하며 무뎌졌다.



다양한 차기 감독 후보가 연일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여기엔 과거 토트넘 감독으로 지낸 포체티노가 복귀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의 심기를 자극하기 충분한 상황이다.


'더 스탠다드'는 이와 관련된 포스테코글루의 코멘트를 전했다. 매체는 "포체티노가 토트넘으로 복귀하길 원한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그가 돌아오길 바란다. 우리는 모두 꿈과 열망이 있다. 나는 무시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진 받았다"라며 "내가 몰두할 일이 아니다. 우리가 내일 밤 이길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앞으로 향후 몇 주 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을 지휘할 마지막 시즌이 될 것임은 불가피해 보인다"라며 "토트넘은 중요한 여름을 앞두고 있다. 만일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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