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놓친 센터백 장-클레르 토디보(25, 니스)가 첼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국 '겟 풋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타깃인 장-클레르 토디보와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알렸다.
FC 바르셀로나 출신 OGC 니스의 수비수 장-클레르 토디보를 향한 관심은 토트넘이 먼저 드러냈다. 토디보는 190cm의 큰 신장과 더불어 빠른 발을 가진 수비수로 후방 커버, 공격수 일대일 마크가 가능한 자원이다.
토트넘이 토디보를 원하는 이유가 있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3명의 센터백과 함께 시작했다. 에릭 다이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이 이 3명이다. 그러나 반 더 벤은 지난 첼시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고 로메로는 잦은 경고와 퇴장으로 꾸준한 출전이 어려웠다. 또한 지난 에버튼과 경기에서 부상당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벤 데이비스를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데이비스를 포함해 총 4명의 센터백을 보유한 토트넘이지만, 2명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철저히 외면하며 기용 가능한 센터백은 '풀백' 데이비스가 유일한 상황이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 이어진 본머스전에서 다이어 대신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을 데이비스의 짝으로 내세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적 절차는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 당연히 큰 도움이 된다. 최근 로메로를 잃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한 달이라는 시간이 있는데 낭비할 이유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선수를 일찍 구단에 데려올 수 있다면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훈련을 통해 우리 스타일 축구에 적응할 수 있다. 우린 누군가를 영입했다고 해서 곧바로 경기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토디보 영입은 어려워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토디보의 영입은 사실상 물거품됐다. 토디보는 토트넘의 1월 이적시장의 주요 타깃이었다. 토트넘은 빠른 영입을 원했고 니스와 협상 난항을 겼었다"라고 알렸다.
토디보는 2023-2024시즌 리그 17경기 중 14경기에 출전하며 리그1 2위를 달리고 있는 니스의 핵심 수비수다. 따라서 니스가 토디보를 쉽게 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에 토트넘은 주요 영입 목표로 제노아 CFC의 2002년생 수비수 라드 드라구신을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첼시가 토디보에게 접근했다. 매체는 "토디보는 이미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지만, 토트넘은 빠르게 이적을 마무리하고자 했으며 니스는 여유를 가지고 싶어했다. 이로써 두 팀의 협상은 결렬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최근 상당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비진에 만족하지 못하는 첼시가 니스와 협상에 나섰다. 맨유는 여전히 토디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협상을 먼저 시작한 쪽은 첼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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