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손뼉 치다 '결혼반지' 잃어버린 클롭, 카메라 감독 도움에 가까스로 '등짝 스매싱' 피했다...''사실 전엔 바다에서 빠뜨렸어'' 충격 고백
입력 : 2024.0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위르겐 클롭(57) 리버풀 감독이 결혼반지를 찾아낸 뒤 도움을 준 카메라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영국 '가디언'은 2일(이하 한국시간) "위르겐 클롭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에 충격받은 모양이다. 클롭 감독은 그의 결혼반지를 잃어버릴 뻔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2일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연승에 성공한 리버풀은 승점 45점(13승 6무 1패)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다. 2위 아스톤 빌라(승점 42)와 승점 차는 3점이다. 반면 뉴캐슬은 3연패를 기록하며 승점 29점(9승 2무 9패)으로 9위까지 내려앉았다.

전반 45분과 후반 45분 완전히 다른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후반에만 총 6골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리버풀이 후반 4분 살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자 뉴캐슬도 후반 9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리버풀은 후반 29분 커티스 존스, 후반 33분 코디 각포의 연속 골로 점수 차를 벌렸고 후반 36분 스벤 보트만에게 추격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1분 살라의 두 번째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승리의 1등 공신은 단연 살라였다. 살라는 후반전 홀로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뉴캐슬을 제압했다. 또한 그는 7시즌 연속 리그 20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리그 13호 골, 14호 골을 터트린 살라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득점 기록을 나란히 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어시스트도 리그 최고였다. 살라는 리그 8번째 도움을 올리며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와 함께 최다 도움을 자랑했다. 괴력을 발휘하며 골도 1위, 도움도 1위에 등극한 살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록도 여러 개 세웠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151골을 돌파하며 '리버풀 전설' 마이클 오언을 제치고 역대 최다 득점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그는 해리 케인(213골, 토트넘)과 세르히오 아구에로(184골, 맨시티), 웨인 루니(183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티에리 앙리(175골, 아스날)에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클럽 150골 고지를 밟은 5번째 선수가 됐다.

살라의 충격적인 퍼포먼스에 충격받았을 클롭은 경기가 종료된 뒤 다시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을 것이다. 이유는 결혼반지를 분실했기 때문.

클롭 감독은 홈 관중을 향해 열렬히 손뼉치며 승리를 만끽하던 도중 갑자기 당황스러운 듯 손과 그라운드를 번갈아 쳐다봤고 이후 경기장 바닥에 시선을 고정한 채 반지를 열심히 찾아 나섰다. 

[사진] 스카이 스포츠한동안 반지를 찾아 헤메던 클롭은 한 카메라 감독의 도움으로 결혼반지를 찾아냈고 이후 반지에 키스했다.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클롭 감독이 반지를 잃어버린 것은 처음이 아니다. 클롭 감독은 "난 이미 한 번 반지를 잃어버렸다. 당시에 바다에서 잃어버렸기에 전문 다이버의 손길이 필요했다"라고 과거 아찔했던 경험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때때로 1~2kg이 한 번에 빠지기도 한다. 난 오늘 너무 신났고 반지를 잃었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카메라맨은 이번 시즌 나를 여러 차례 짜증나게 했지만, 반지는 너무도 중요했기 때문에 난 그에게 많은 '무료 촬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반지를 찾게 도와준 카메라 감독에게 독특한 감사를 표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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