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제2의 호나우두'로 불리는 FC 바르셀로나의 신입생 비토르 호키(19)는 19번 등번호를 사용한다.
FC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토르 호키는 프랑크 케시에, 페란 토레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최근 사용했던 19번을 사용하게 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브라질 국적의 2005년생 공격수 호키는 뛰어난 운동 능력으로 1990~200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호나우두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왼발, 오른발 모두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노리는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라는 평가다.
호키는 지난 7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라리가 셀러리캡으로 인해 곧바로 합류하진 못했지만, 지난달 27일 메디컬 테스트와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공식적으로 팀에 합류했다.
호키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난 내 인생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에 매우 만족한다. 꿈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 팀과 함께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려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키는 "늘 공을 소유하고 싶다. 최대한 많이 배우고 골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자리에 와보니 꿈만 같다.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에게도 꿈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가능한 한 많은 승리를 거두면 좋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으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호키는 19번 유니폼을 선택했는데 바르셀로나 구단은 "호키는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뒤 며칠을 보냈으며 이제 데뷔전을 고대하고 있다. 호키는 19번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19번은 앞서 18명의 선수들이 사용했다. 가장 최근인 2022-2023시즌은 프랑크 케시에였다. 2021-2022시즌엔 페란 토레스가 은퇴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뒤를 이어 해당 번호를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그 전 19번을 착용했던 선수로는 마테우스 페르난지뉴, 마르틴 브레스웨이트, 케빈 프린스 보아텡, 무니르, 디뉴, 산드로, 이브라힘 아펠라이, 마르틴 몬토야, 맥스웰, 리오넬 메시, 페르난도 나바로, 다니, 파트릭 클루이베르트 등이 있다"라며 역사적인 번호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승점 38점(11승 5무 2패)으로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5일 2023-2024시즌 라리가 19라운드 UD 라스 팔마스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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