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국제축구선수협회)가 2023 베스트 11 최종 후보 23인을 공개했다.
FIFPRO는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베스트 11 투표 결과를 알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전 나폴리)의 이름은 없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해리 케인(전 토트넘, 현 뮌헨) 등이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공식 채널 발표에 따르면 베스트 11은 오는 15일 영국 런던에서 공개된다. 세계 25000명이 넘는 선수들의 투표로 최종 후보가 추려졌다. 각 선수는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각 3명씩을 투표할 수 있다.
FIFPRO 베스트 11 선정 기준은 2022~2023시즌 후반기 활약이다.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 최소 공식 23경기를 뛰어야 후보군에 오를 수 있었다.
유럽 또는 남미 선수들이 23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아시아나 아프리카권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는 각 7명씩이었다. 변방 리그로 이적한 발롱도르 위너 3인이 있었다. 호날두와 메시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까지 최종 후보가 됐다. 이밖에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남은 자리를 차지했다.
어린 나이에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벨링엄은 2022~2023시즌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다. 이번 수상 기준에는 레알 마드리드서 활약이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일카이 귄도안(전 맨시티, 현 FC바르셀로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시티),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다.
수비수 부문에는 맨시티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6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 존 스톤스(이상 맨시티)와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에데르 밀리탕과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최종 베스트 11 후보에 올랐다. 골키퍼에는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에데르송(맨시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가 이름을 올렸다.
유독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한 나폴리 선수들에게 상복이 없었다. 김민재를 포함해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이상 나폴리) 등은 나폴리의 33년만 스쿠데토(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많은 인정을 받았다. 세리에A 베스트 11에 나폴리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기도 했다.
특히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AIC) 선정 베스트 11에도 포함된 바 있다. 축구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FIFA 발롱도르에서도 22위를 기록하며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번 FIFPRO 선정 베스트 11 최종 23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며 나폴리의 독주 체제를 이끈 오시멘도 FIFPRO 베스트 11 최종 23인에 드는 데 실패했다. 김민재도 디아스, 판 다이크, 뤼디거 등에 밀렸다.
2022~2023시즌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선수들이 가장 많았다. 홀란, 실바, 더 브라위너, 로드리, 귄도안, 스톤스, 워커, 디아스, 에데르송 총 9인이 이름을 올렸다. UCL 결승에서 맞붙었던 인터밀란 선수들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의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쿠르투아, 뤼디거, 밀리탕 등이 선정됐다.
손흥민도 FIFPRO 베스트11과 연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에도 베스트 11에 포함되지는 못했다. 2021년에는 공격수 부문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전 뮌헨, 현 바르셀로나), 홀란, 메시, 호날두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조르지뉴(전 첼시, 현 아스널), 은골로 캉테(전 첼시, 현 알 이티하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2022년에는 음바페, 메시, 홀란, 벤제마 4인이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다.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진에는 주앙 칸셀루(전 맨시티, 현 바르셀로나), 판 다이크,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망) 3인이 선택을 받았다.
비록 김민재와 손흥민은 이번 베스트 11 최종 후보에 선정되지 못했지만, 2023~2024시즌 각 소속팀에서 맹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시즌 시작 전 토트넘 역사상 첫 한국인 주장을 맡게 됐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이 전폭적인 신임을 보냈다. 케인이 차기 주장으로 유력했지만, 뮌헨으로 떠났다. 위고 요리스는 토트넘 계획에서 제외된 지 오래였다. 최근 1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 앤젤레스FC(LAFC)로 떠났다.
캡틴 완장을 찬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지난 9월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멀티골,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순도 높은 득점을 이어나갔다. 10월 두 경기에서는 손흥민의 골이 모두 승리로 이어졌다. 풀럼전에서는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우뚝 섰고,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후반전 감각적인 킥으로 토트넘에 두 번째 골을 안겨 2-1 승리를 완성했다.
유독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잦았던 토트넘은 11월부터 살짝 주춤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거둔 뒤 1무 4패를 거두는 등 흔들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반등과 함께 빠르게 페이스를 찾았다. 지난달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홀로 1골 2도움을 올리는 등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최우수 선수 수상도 당연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도 2-0으로 이겼다. 측면으로 빠진 손흥민은 직접 득점을 노리기보다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집중했다. 시즌 초 부진했던 히샤를리송은 뉴캐슬전 멀티골, 노팅엄전 결승골을 넣으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에버튼전에서도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 히샤를리송의 선제골에 이어 손흥민은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좁은 공간에서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합류 직전까지 팀을 위해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AFC본머스전에서도 후반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에 승리를 안겼다. 강한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포스트를 제대로 노렸다. 손흥민은 12호골을 신고하며 득점 선두 홀란(맨시티, 14골)을 맹추격했다.
와중에 김민재는 독일 거함 뮌헨 이적 후에도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펄펄 날고 있다.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버티고 있는 뮌헨에서 경쟁이 예상됐지만, 김민재는 특유의 강한 피지컬과 적은 부상 덕에 출전 기회를 많이 잡았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는 번갈아 다쳤다.
휴식이 거의 없었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전 경기에 출전했다. DFB포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경기에서 쉰 게 전부였다. 엉덩이 부상으로 UCL 경기를 결장했고, DFB포칼에서는 휴식을 받았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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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베스트 11 최종 후보 23인. /사진=FIFPRO 공식 SNS |
FIFPRO는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베스트 11 투표 결과를 알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전 나폴리)의 이름은 없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해리 케인(전 토트넘, 현 뮌헨) 등이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공식 채널 발표에 따르면 베스트 11은 오는 15일 영국 런던에서 공개된다. 세계 25000명이 넘는 선수들의 투표로 최종 후보가 추려졌다. 각 선수는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각 3명씩을 투표할 수 있다.
FIFPRO 베스트 11 선정 기준은 2022~2023시즌 후반기 활약이다.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 최소 공식 23경기를 뛰어야 후보군에 오를 수 있었다.
유럽 또는 남미 선수들이 23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아시아나 아프리카권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는 각 7명씩이었다. 변방 리그로 이적한 발롱도르 위너 3인이 있었다. 호날두와 메시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까지 최종 후보가 됐다. 이밖에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남은 자리를 차지했다.
1월 15일 베스트 11이 공개된다고 알린 FIFPRO. /사진=FIFPRO 공식 SNS |
수비수 부문에는 맨시티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6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 존 스톤스(이상 맨시티)와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에데르 밀리탕과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최종 베스트 11 후보에 올랐다. 골키퍼에는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에데르송(맨시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가 이름을 올렸다.
유독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한 나폴리 선수들에게 상복이 없었다. 김민재를 포함해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이상 나폴리) 등은 나폴리의 33년만 스쿠데토(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많은 인정을 받았다. 세리에A 베스트 11에 나폴리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기도 했다.
특히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AIC) 선정 베스트 11에도 포함된 바 있다. 축구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FIFA 발롱도르에서도 22위를 기록하며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번 FIFPRO 선정 베스트 11 최종 23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며 나폴리의 독주 체제를 이끈 오시멘도 FIFPRO 베스트 11 최종 23인에 드는 데 실패했다. 김민재도 디아스, 판 다이크, 뤼디거 등에 밀렸다.
2022~2023시즌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선수들이 가장 많았다. 홀란, 실바, 더 브라위너, 로드리, 귄도안, 스톤스, 워커, 디아스, 에데르송 총 9인이 이름을 올렸다. UCL 결승에서 맞붙었던 인터밀란 선수들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의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쿠르투아, 뤼디거, 밀리탕 등이 선정됐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
김민재. /사진=뮌헨 공식 SNS |
2022년에는 음바페, 메시, 홀란, 벤제마 4인이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다.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진에는 주앙 칸셀루(전 맨시티, 현 바르셀로나), 판 다이크,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망) 3인이 선택을 받았다.
비록 김민재와 손흥민은 이번 베스트 11 최종 후보에 선정되지 못했지만, 2023~2024시즌 각 소속팀에서 맹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시즌 시작 전 토트넘 역사상 첫 한국인 주장을 맡게 됐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이 전폭적인 신임을 보냈다. 케인이 차기 주장으로 유력했지만, 뮌헨으로 떠났다. 위고 요리스는 토트넘 계획에서 제외된 지 오래였다. 최근 1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 앤젤레스FC(LAFC)로 떠났다.
캡틴 완장을 찬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지난 9월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멀티골,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순도 높은 득점을 이어나갔다. 10월 두 경기에서는 손흥민의 골이 모두 승리로 이어졌다. 풀럼전에서는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우뚝 섰고,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후반전 감각적인 킥으로 토트넘에 두 번째 골을 안겨 2-1 승리를 완성했다.
본머스전 12호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 |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 |
유독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잦았던 토트넘은 11월부터 살짝 주춤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거둔 뒤 1무 4패를 거두는 등 흔들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반등과 함께 빠르게 페이스를 찾았다. 지난달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홀로 1골 2도움을 올리는 등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최우수 선수 수상도 당연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도 2-0으로 이겼다. 측면으로 빠진 손흥민은 직접 득점을 노리기보다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집중했다. 시즌 초 부진했던 히샤를리송은 뉴캐슬전 멀티골, 노팅엄전 결승골을 넣으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에버튼전에서도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 히샤를리송의 선제골에 이어 손흥민은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좁은 공간에서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합류 직전까지 팀을 위해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AFC본머스전에서도 후반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에 승리를 안겼다. 강한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포스트를 제대로 노렸다. 손흥민은 12호골을 신고하며 득점 선두 홀란(맨시티, 14골)을 맹추격했다.
와중에 김민재는 독일 거함 뮌헨 이적 후에도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펄펄 날고 있다.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버티고 있는 뮌헨에서 경쟁이 예상됐지만, 김민재는 특유의 강한 피지컬과 적은 부상 덕에 출전 기회를 많이 잡았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는 번갈아 다쳤다.
휴식이 거의 없었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전 경기에 출전했다. DFB포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경기에서 쉰 게 전부였다. 엉덩이 부상으로 UCL 경기를 결장했고, DFB포칼에서는 휴식을 받았다.
첫 최종 후보 23인에 선정된 5인. /사진=FIFPRO 공식 SNS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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