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영등포, 고용준 기자] “단지 즐기는 의미가 아니라 어느 순간 정말 재밌어졌다. 프로에 도전하자는 생각도 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가장 좋아하는 정글러인 ‘캐니언’ (김)건부형을 보고서 디플러스 기아에서 유소년부터 시작하게 됐다.”

‘캐니언’ 김건부를 동경해 디플러스 기아에서 프로 도전의 꿈을 키웠던 ‘루시드’ 최용혁. 디플러스 기아 뿐만 아니라 외부의 시선 역시 고평가를 받고 있는 ‘루시드’ 최용혁은 자신감이 넘쳤다.

OSEN는 해가 바뀌기 전인 지난 달 2024시즌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루시드’ 최용혁을 디플러스 기아 팀에서 만남을 가졌다. LCK에 데뷔하는 첫 소감부터 ‘루시드’ 최용혁은 거침없이 자신을 드러내면서 2024시즌 리그를 호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드디어 올라가는 구나’ ‘드디어 나도 LCK에 뛰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기뻤지만, 이제는 ‘더 잘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건부형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저 산을 넘어야 한다는 각오를 했죠. 스트레스로만 생각하면 난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팀에서 믿어준 만큼 성과를 보이고 싶다.”

‘루시드’ 최용혁은 챌린저스 최고의 정글러로 평가받았다. 발군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탁월한 교전 퍼포먼스를 리그에서 보여왔다. 챌린저스팀에서는 단연 에이스로 주목받아왔고, 그의 콜업은 예정된 것이나 다름 없었던 만큼 2024년을 빛낼 대형 신인으로 관심받고 있다.

자신의 스타일을 설명해달라고 하자 최용혁은 “싸움을 피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교전 템포를 내 기준으로 조절하면서 하려고 한다. LCK 경기가 너무 기대된다. 팀에 함께 하는 형들이 너무 든든하다. ‘잘해야 한다’라는 부담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형들이 잘 챙겨준다. 우리 팀은 ‘내가 잘하면 무조건 성적이 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최용혁은 “2024년 목표요, 프로라면 당연히 우승을 노리고 뛰어야 하지 않나. MSI도 가보고, 월즈 우승까지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퍼스트 팀에 선정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프로 선수로 최종 목표를 묻자 최용혁은 “선수로서는 월즈에서 꼭 세 번 우승하고 싶다. 이스포츠를 보시는 분들에게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한 뒤 “

팀원들한테는 되게 뭔가 빨리 친해질 수 있게 많이 도와주고 챙겨줘서 ‘너무 고맙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팬 분들한테는 이번에 처음 뛰게 되는데 기대도 많으시고 걱정도 많으시겠지만 아무튼 열심히 잘 해보겠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열심히 잘 해보겠다”고 2024년 나서는 출사표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