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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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 드라구신. /사진=스코어 365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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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아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 /AFPBBNews=뉴스1 |
토트넘 홋스퍼 1호 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는 제노아 수비수 라드 드라구신(21) 영입전에 참가했다"라며 "토트넘은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위협받고 있다. 제노아와 이적료를 두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나폴리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와중에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거함 FC바르셀로나도 드라구신 영입을 고려 중이다. 팀 주축 수비수 이탈을 대비하려는 모양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바르셀로나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24)를 노린다. 올 시즌 뮌헨은 마티아스 더 리흐트(23)의 부상으로 중앙 수비수 공백을 여실히 느낀 바 있다. 종종 다요 우파메카노(26)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민재(27)만이 주전 자리를 꾸준히 지켰다.
드라구신은 토트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통한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 전 수차례 선수단 보강을 강조한 바 있다. 현지 기자들에게 직접 질문까지 받았다. '풋볼 런던' 4일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 영입이 진행되고 있나'라는 질문에 "나는 잘 알지 못한다"라고 짧게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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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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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공격수와 볼 경합 중인 토디보(오른쪽). /AFPBBNews=뉴스1 |
와중에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이탈리아 방송에서 폭탄 발언을 남겼다. 그는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드라구신은 돈을 좇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올 시즌 제노아에 남을 것이다.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의 연락도 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해당 제안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풋볼 런던'은 "에이전트는 드라구신의 계약금을 높일 생각으로 해당 발언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91cm 장신 수비수인 드라구신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뜨거운 감자로 통한다. 2022~2023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B에서 활약하며 팀의 1부리그 승격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38경기 4골을 넣으며 세트피스 득점력까지 뽐냈다.
최상위 리그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드라구신은 올 시즌 세리에A 1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등 제노아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리그 선두 인터밀란을 상대로 코너킥 헤더 동점골을 넣으며 진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감독도 영입에 긍정적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 영입을 승인했다. 토트넘은 곧 공식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한편 토트넘은 드라구신 영입 실패 대안도 생각 중이다.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프랑스 리그1 니스의 장 클레어 토디보(24)에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니스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토디보를 내보낼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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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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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로 임모빌레(왼쪽)를 막아서는 드라구신.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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