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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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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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 반니스텔루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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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18살 손흥민(31)이 월드클래스가 될 것이란 것을 루드 반니스텔루이(47)는 알고 있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6일(한국시간) "반 니스텔루이는 13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들에게 손흥민이 세계적 스타로 성장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며 "그는 2011년 18살 어린 동료에게 위대함을 보았다"고 전했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반니스텔루이는 2010년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을 만나 1년 6개월을 함께 보냈다. 당시 반니스텔루이는 선수로서 황혼기였고 손흥민은 18살 유망주였다. 2010~2011시즌 1군에 데뷔한 손흥민은 프리시즌에서 9골을 몰아치며 대형 유망주의 등장을 알렸고 그 시즌 공식전 14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반니스텔루이가 2011년 7월 말라가로 이적하면서 둘은 헤어졌다. 손흥민은 2013년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함부르크에서 총 20골을 넣으며 인상적인 2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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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시절 루드 반니스텔루이(왼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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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시절 루드 반니스텔루이(오른쪽). /AFPBBNews=뉴스1 |
매체는 "당시 어린 손흥민은 반니스텔루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전설적 스트라이커 반니는 손흥민이 최고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반니스텔루이는 2011년 4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 팀 동료 손흥민은 엄청난 재능을 갖췄다. 그를 조심해야 한다"라는 글을 남기며 손흥민의 잠재력을 칭찬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시즌을 뛰며 월드클래스 선수로 거듭났다. 2021~2022시즌에는 EPL 골든부츠(득점왕)의 영예를 안았고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매체는 "손흥민은 반니스텔루이의 예언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EPL뿐 아니라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다른 EPL 팀들이 손흥민을 일찍 영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매체는 "맨유가 반니스텔루이의 예언에 귀를 기울였다면 좋았을 것이다"라며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치명적인 공격수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본 EPL 라이벌팀들은 한국인 스타를 영입하지 않을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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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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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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