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공격수 안병준(34)을 1년 반 만에 다시 데려오며 승격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다.
안병준은 J리그에서 활약하다 2019년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처음 발을 디뎠다. 그는 1년 간의 적응기를 끝낸 이듬해부터 K리그2를 평정하는 활약을 펼쳤다. 2020시즌 리그 26경기 21득점 4도움으로 팀의 승격을 이끌었으며, 그해 최우수선수상(MVP), 득점왕, 베스트11을 수상했다.
안병준은 2021년 부산으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갔다. 그는 리그 34경기 23골 4도움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쳐 그해에도 MVP, 득점왕, 베스트11을 수상해 2년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이듬해에는 여름까지 부산과 함께하고 수원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안병준은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하며, 발목 힘이 좋아 강력한 슈팅을 자랑한다. 찬스를 놓치지 않는 침착함과 수비 가담 능력 또한 뛰어나다. 부산으로 다시 돌아온 그가 예전의 압도적인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존 김찬과 라마스, 페신에 최근 로페즈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한 부산은 안병준의 합류로 더욱 탄탄한 공격진을 형성했다.
안병준은 부산을 떠날 당시 작별 인사 영상에서 눈물을 보였을 정도로 팀에 대한 애정이 컸다. 다시 돌아온 그는 "거의 2년 만에 다시 부산에 돌아와서 기쁘다. 다시 제안을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3년 전에 어렵고 힘든 상황에 손을 내밀어준 부산이 나한테는 정말 특별한 팀이라고 생각하고, 그만큼 올해 이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병준을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한 부산은 지난 8일부터 태국 후아힌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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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아이파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