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도미닉 솔란케(본머스)가 손흥민(토트넘)을 넘고 프리미어리그 12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솔란케는 역사적인 EA 스포츠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 리그 6골을 터트린 뒤 본머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솔란케는 지난해 12월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을 작렬, 손흥민과 함께 리그 득점 순위(12골) 3위에 올라와 있다. 1위는 14골을 넣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솔란케는 아스톤 빌라와 경기(2-2)에서 1득점한 데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론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팀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 전에서도 각각 1골을 넣었다.
그 덕분에 본머스는 12월 치른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거뒀다. 12위로 뛰어올랐다. 10위 첼시와 승점 차는 단 3점이다.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과 첼시, 리버풀의 유망주로 기대를 받던 솔란케는 빅 클럽 도전을 일단 멈추고 2019년 본머스로 합류했다. 2부(챔피언십)으로 떨어진 본머스에서 2020-2021시즌 15골 8도움, 2021-2022시즌 29골 7도움을 기록해 하부리그 경쟁력을 먼저 증명했다. 그리고 2022-2023시즌 돌아온 PL에서 6골 7도움으로 어엿한 엘리트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이번 시즌은 잠재력이 완전히 만개하는 중이다.
개인 통산 첫 수상을 기록한 솔란케는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돼 기쁘다. 지난 12월은 중요한 승리는 물론이고 첫 해트트릭 등 특별한 순간들이 있었던 엄청난 한 달이었다. 동료들과 구단, 그리고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활약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달의 선수 유력 후보였던 손흥민은 솔란케에게 밀렸다.
손흥민은 12월에 4골 4도움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 후보 8인에 이름을 올렸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손흥민은 앞선 9월 한달 동안 4경기 6골을 몰아치며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시즌 초반 선두질주를 할 때는 개인상도 토트넘이 쓸어갔다. 이달의 선수상은 8월 제임스 메디슨, 9월 손흥민이 가져갔다. 이달의 감독은 8월부터 10월까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독점했다. 하지만 패배가 시작된 11월부터는 개인상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내달 초 막을 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토트넘을 떠나 있다. 그의 5번째 이달의 선수 수상 도전은 3월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이 빠져 있는 토트넘은 대체자로 독일 대표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긴급 임대한 상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