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이달 초 부상 복귀가 예상됐던 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이 돌아오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뉴캐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홀란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그래도 이달 말에는 그가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홀란은 지난달 7일 킥오프한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약 4주가량 회복기가 필요한 피로 골절 진단에 따라 무리하지 않고 쉬고 있다.
그가 지난 4일 팀 훈련에 복귀해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홀란은 이내 훈련 소화를 중단했다. 구단 의료진이 아직 뛰기엔 이르단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을 EPL 데뷔시즌으로 치른 홀란은 35경기를 소화하면서 3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13경기, 14골을 폭발하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득점 부문 1위에 올라와 있다.
부상으로 한 달이 넘도록 그라운드와 멀어져 있는 홀란은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홀란과 살라의 뒤를 12골 넣은 손흥민(토트넘)과 도미닉 솔란케(본머스)가 맹추격하고 있다.
EPL 1월 경기에서 리그 간판 선수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다. 홀란은 부상으로, 살라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 손흥민은 아시안컵 참가로 이달 리그 경기를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최근 솔란케가 좋은 득점력을 자랑 중이다. 위에 언급된 선수들을 모두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솔란케는 지난해 12월 EPL 경기에서 6골을 작렬했다.
솔란케는 아스톤 빌라와 경기(2-2)에서 1득점한 데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론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팀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 전에서도 각각 1골을 넣었다.
그 덕분에 본머스는 12월 치른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거뒀다. 12위로 뛰어올랐다. 10위 첼시와 승점 차는 단 3점이다.
솔란케는 EPL 사무국 선정 생애 첫 12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개인 통산 첫 수상을 기록한 솔란케는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돼 기쁘다. 지난 12월은 중요한 승리는 물론이고 첫 해트트릭 등 특별한 순간들이 있었던 엄청난 한 달이었다. 동료들과 구단, 그리고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활약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달의 선수 유력 후보였던 손흥민은 솔란케에게 밀렸다.
손흥민은 12월에 4골 4도움을 터트리며 EPL 사무국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 후보 8인에 이름을 올렸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3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이어 뉴캐슬전에서 1골 2도움을 몰아치며 토트넘을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엔 에버튼전(2-1) 1득점, 브라이튼전(2-4) 1도움, 본머스전(3-1) 1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수상 영광은 솔란케에게 돌아갔다.
손흥민은 내달 초 막을 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토트넘을 떠나 있다. 그의 5번째 이달의 선수 수상 도전은 3월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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