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형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28)가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 동료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키미히는 "뮌헨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며 이적설 질문을 능숙하게 빠져나갔다.

14일(한국시간) 독일 ‘겟 풋볼 뉴스’에 따르면 키미히는 전날(13일) 호펜하임(3-0 승)과 분데스리가 경기를 마친 뒤 파리 생제르맹(PSG)과 연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금은 뮌헨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겨울 이적은 가능성이 낮단 발언을 곁들였다. 

키미히는 2025년까지 뮌헨과 계약 돼 있다. 

‘겟 풋볼 뉴스’는 “PSG의 키미히에 대한 관심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 그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키미히는 1월 이후에도 뮌헨에 남아 있길 원한다. 그러나 다가오는 여름에 떠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는 유럽 최고의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키미히는 지난 2015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해 온 미드필더다. 뮌헨 이적 직후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했지만, 본인의 희망으로 2020-2021시즌부터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다.

키미히는 뮌헨 전술의 중심을 맡고 있다. 뛰어난 킥 능력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공격의 시작점을 맡고 있으며 활동량과 체력 역시 뛰어나 넓은 지역을 움직이면서 적극적으로 수비지역을 커버한다. 

뮌헨에서 키미히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분데스리가 우승 8회, DFB 포칼 우승 3회 등을 차지했다. 

그런 키미히에게 PSG가 꾸준히 관심을 보내고 있지만 시즌 중간 이탈을 꺼려하는 키미히는 자신의 이적 시기가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편 뮌헨은 미드필더 수혈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키미히를 잡고 있어야 하는 분위기다. 구단은 1년가량 영입에 공들였던 수비형 미드필더를 포기한다. 터무니없이 비싼 이적료 때문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3일 “뮌헨은 풀럼의 주앙 팔리냐(28)의 영입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풀럼이 내세운 팔리냐의 7000만 유로는 올 시즌 직전 뮌헨이 김민재를 데리고 오고자 나폴리에 지불한 그의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 금액)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11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뮌헨으로선 상당히 부담되는 금액일 수밖에 없다.

뮌헨과 풀럼의 줄다리기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도 있다. 

팔리냐는 뮌헨 오피셜 사진까지 찍었는데, 결과적으로 이적을 하지 못했다.

그는 190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지난 시즌 풀럼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펼쳤고, 6번 미드필더를 찾던 투헬 감독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팔리냐는 강력한 피지컬과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리버풀의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뮌헨 이적을 눈앞에 뒀었다. 

당시 뮌헨은 6500만 파운드(약 1081억 원)가 넘는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풀럼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풀럼은 대체자를 구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그를 놓아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적 과정은 순조로운 듯했다. 팔리냐는 뮌헨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고, 공식 발표에 쓰일 사진 촬영까지 진행했다. 계약서 서명만 남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변수가 발생했다. 풀럼이 팔리냐를 대신할 미드필더 영입에 실패한 것. 풀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방출 명단에 오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노렸지만, 거절당했다.

뮌헨은 이번 1월 이적 시장에서 다시 팔리냐를 노렸지만, 여전히 1000억 원 넘게 요구하는 콧대 높은 풀럼과 계약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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