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2023-2024시즌 V리그가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 연패 뒤 연승 등 4라운드까지 V리그는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4라운드 맞대결과 같은 시간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를 끝으로 V리그 남녀부 4라운드 일정까지 끝났다.
삼성화재는 선두 우리카드를 세트 점수 3-2(28-26, 20-25, 29-27, 16-25, 15-11)로 이겼다.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잡고 다시 3위에 올랐다. 우리키드는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5연패로 힘겹게 4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를 꺾으면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힘겨운 4라운드 일정을 보낸 양 팀 모두 꿀맛 같은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삼성화재가 3위로 다시 올라서면서 OK금융그룹이 4위로 밀렸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동안 대반전을 보여줬다. 3라운드 전패 이후 4라운드에서는 전승을 거뒀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1(25-27, 25-21, 28-26, 25-19)로 이겼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쿠바 폭격기’ 레오를 비롯해 차지환, 신호진 등 고르게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다.
상위권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0(25-23, 25-20, 25-22)으로 이겼다.
대한항공 처지에서는 대체 외국인 선수 무라드 칸의 활약이 반가운 상황이다. 무라드가 23득점, 공격 성공률 52.78% 활약을 펼쳤다. 무라드는 지난해 12월 25일 OK금융그룹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직전 경기인 지난 12일 현대캐피탈과 4라운드 경기에서는 1세트 교체 투입돼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이날 무라드는 48.18%의 공격 비중을 가져가면서 무려 52점을 터뜨렸다.
V리그 남자부는 1위 우리카드부터 6위 현대캐피탈까지 격차가 승점 12점이다.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은 1점 차이,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 차이도 1점이다. 4위 OK금융그룹과 5위 한국전력은 2점 차이, 한국전력과 6위 현대캐피탈의 차이는 5점이다.
여러 팀이 올스타 휴식기 이후 5라운드, 6라운드에서 승부를 걸어 충분히 봄배구를 노릴 수 있다.
여자부는 선두 현대건설이 탄탄한 경기력을 자랑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세트 점수 3-1(25-9, 29-31, 28-26, 25-19)로 이겼다.
반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17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해 11월 15일 한국도로공사전 패한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두 달 넘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전 패배로 구단 단일시즌 최다 17연패 타이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현대건설이 독주하고 있지만, 흥국생명의 추격전도 이어진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부진에 팬들의 트럭 시위도 벌어지곤 했지만, 김연경이 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레이나가 잘 해주고 있고 중원에서는 김수지와 이주아가 번갈아가며 버텨주고 있다. 여전히 ‘우승후보’ 중 한 팀이다.
GS칼텍스의 상승세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도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GS칼텍스는 지난 17일 흥국생명을 세트 점수 3-1로 꺾었다. 2연승으로 3위에 있다. 4위에는 정관장이 있다. GS칼텍스와 격차는 7점. 5위 IBK기업은행이 승점 33으로 뒤를 쫓고 있다.
5라운드, 6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 있다. V리그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