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진주시농구협회가 3x3 팀을 창단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진주시는 생활체육 농구를 기반으로 꾸준하게 활동해오다 지난 2022년부터 KXO 3x3 진주투어를 유치하며 3x3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진주 농구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김인성 회장의 의지로 시작된 KXO 3x3 진주투어는 올해 역시 개최를 확정하며 3년 연속 진주에서 진행되게 됐다.
2년간 KXO 3x3 진주투어를 개최하며 3x3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진주시농구협회 김인성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진주 3x3 팀(가칭) 창단을 목표로 분주히 움직였고, 2024년 들어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진주시농구협회는 진주뿐 아니라 경남 지역의 3x3 활성화를 위해 직접 창단 작업에 뛰어들었고, 최근 7명의 선수단을 확정하며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3x3 무대에 뛰어들게 됐다.
2024년부터 새롭게 활동을 시작할 진주 3x3 팀은 ‘하모진주’라는 팀명을 확정했고, 김지훈, 김상훈, 김민수, 강한별, 전성진, 이성준, 구법모 등 7명의 선수로 2024 KXO리그에 참가한다. 이중 김민수는 SK 출신의 동명이인 선수로 현재 진주에서 교사로 근무 중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진주시농구협회에서 팀명으로 채택한 ‘하모진주’에는 의미가 있다. 하모는 진양호와 남강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모티브로 한 진주시의 대표 캐릭터로 진주시체육회에 등록된 타 종목에선 하모라는 팀명을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진주시는 3x3 팀 창단을 독려하기 위해 특별히 3x3 팀에 한 해 하모라는 팀명을 사용할 수 있게 승인했고, 새롭게 출범하는 진주 3x3 팀은 ‘하모진주’라는 지역을 대표하는 팀명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김인성 진주시농구협회장은 “한국 3x3 무대에 진주시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진주시가 워낙 농구 불모지 이미지가 강해 우리 진주 농구인들이 그동안 많은 고생들을 했다. 힘든 와중에도 우리 진주 지역에는 농구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진 선수들이 많았다. 이번 ‘하모진주’ 창단을 통해 우리 진주 지역의 선수들이 전국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면 한다”며 하모진주 창단 소감을 전했다.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2024 KXO 3x3 홍천투어 및 KXO리그 1라운드’를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될 하모진주는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4와 전국체전 출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