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석우 기자] 허웅의 3점슛 10개가 폭발한 날 대단한 기록이 하나 나왔다.
부산 KCC 라건아가 외국인 선수 최초 11,000득점 기록을 세웠다.
또한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13,321득점에 이어 KBL 통산 두 번째 기록이다.
부산 KCC 라건아는 2쿼터 팀 첫 득점을 시작해 2분 5초 남기고 2점 슛을 성공하며 11,001점을 기록했다.
2022년 12월 29일 군산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 전에서 개인 통산 10,000득점을 올린 라건아는 지난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0,990점을 기록하며 11,000점 달성에 10점만 남겨놨었다.
라건아의 11,000득점 기록이 세워진 순간 팀 동료들과 사직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라건아는 2012년 외국인 드래프트 6순위로 울산 모비스에 입단해 2015년 서울 삼성, 2018년 다시 울산 현대모비스, 그리고 2019년부터 전주 KCC에 입단해 올해 연고를 부산으로 옮긴 부산 KCC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8년 1월 22일 '라건아'라는 이름으로 특별 귀화를 하여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국제 대회에 나설 때마다 팀 내에서 코어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이며 2019 FIBA 농구 월드컵 중국에서는 득점왕과 리바운드왕에 오르기도 했다.
KBL 규정상 외국 선수로 분류되고 있는 라건아는 통산 592경기에 출전해 KBL 역사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외국 선수다. /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