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 이토 준야 제외, 쿠보 출격→日 선발명단 발표, 바레인과 16강 [카타르 현장]
입력 : 2024.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알투마마 스타디움(카타르)=이원희 기자]
이토 준야. /사진=뉴스1  제공
이토 준야. /사진=뉴스1 제공
'성범죄 혐의'로 큰 논란이 일고 있는 일본 대표팀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가 결국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1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중동 복병'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주춤했다. D조 2위(2승1패)를 기록했다. 베트남을 상대로 4-2 진땀승을 거뒀지만, 2차전 이라크에는 1-2로 충격패를 당했다. 3차전 인도네시아를 꺾어 자존심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메 감독은 "다음 경기는 잘 준비하겠다"고 반등 의지를 전했다.

하지만 16강전을 앞두고 대형사고가 터졌다. 팀 공격수 이토가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했다. 일본 데일리신조에 따르면 이토는 성범죄 가해자로 형사 고소됐다. 이토는 고소인 20대 A씨를 포함한 여성 2명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토는 지난 1차전 베트남, 2차전 이라크 경기에 선발 출전한 선수다. 팀 중요 자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남은 아시안컵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당장 16강 바레인전부터 이토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최전방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를 중심으로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나카무라 케이토(스타드 드 랭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엔도 와타루(리버풀), 하타테 레오(셀틱)은 중원을 구성한다.

또 포백은 나카야마 유타(허더스필드),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다. 골문은 변함없이 스즈키 시온(신트트라위던)이 지킨다. 포메이션은 4-3-2-1이다.

하지만 이토는 16강 바레인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황에 따라 출전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일본 축구 대표팀.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 대표팀. /AFPBBNews=뉴스1
상대팀 바레인은 E조 1위(2승1패)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첫 경기 한국에 1-3 완패를 당했지만, 2차전 말레이시아, 3차전 요르단을 잡아냈다. 바레인 역시 4-3-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알투마마 스타디움(카타르)=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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