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배우 에이미 슈머가 영화 ‘바비’에서 하차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일정 충돌이라고 말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에이미 슈머는 3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훌루 드라마 ‘라이프 & 베스’ 시즌2의 시사회에서 “그러나 창의적인 스토리에 대한 생각이 차이가 있었다”고 이 같이 털어놨다.
지난해 7월 개봉한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 수입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하지만 제작에도 참여한 마고 로비가 처음부터 바비 역할을 맡았던 것은 아니다. 앞서 2017년 에이미 슈머가 바비 캐릭터 구축에 대한 제작진과의 의견 충돌로 영화에서 하차했고 배우 갤 가돗과 앤 해서웨이도 일정상 함께 하지 못 했다.
이날 에이미 슈머는 “제가 초기에 ‘바비’에서 하차한 것을 후회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할 거 같다”며 “만약에 ‘바비’ 속편이 나와서 매우 특별한 유형의 캐릭터를 제안받게 된다면 물론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이미 슈머는 “제가 하차한 이후에 새로운 팀이 생겼다. 그런데 굉장히 페미니스트적이고 멋있는 거 같아서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 싶었다”고 완성된 ‘바비’에 애정을 드러냈다.
에이미 슈머는 2018년 개봉한 영화 ‘아이 필 프리티’로 전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자신만의 독보적 개성을 가진 그녀는 그동안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2015), ‘땡큐 포 유어 서비스’(2017), ‘스내치드’(2017), ‘트롤: 밴드 투게더’(2023)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한편 에이미 슈머의 새 드라마 ‘라이프 & 베스’ 시즌2는 훌루에서 2월 16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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