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정말 강팀, 한 번 더 느낀 경기'', T1 향한 적장의 리스펙
입력 : 2024.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종로, 고용준 기자]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팀으로 T1은 명실상부하게 2024 LCK 스프링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짧았던 스토브리그 기간과 비시즌이었던 12월까지 강행군을 거듭하면서 개막전에서 젠지에게 일격을 맞았지만, 이내 자신들의 실력을 끌어올리면서 어느덧 4연승을 질주했다. 

T1을 상대로 4연승의 제물이 된 디알엑스 김독경 감독은 우승후보 T1을 향한 리스펙을 잊지 않았다. 

디알엑스는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1라운드 T1과 경기서 0-2로 패했다. 지난 브리온전에서 시즌 첫 승에 성공하며 연승을 노렸지만, T1이라는 큰 산을 넘지 못하고 시즌 4패째를 당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목경 감독은 우승후보 T1을 상대로 1세트 접전을 펼쳤던 선수들에 대해 칭찬하면서 적이지만 강팀의 이유를 보인 T1을 상대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기기 위한 준비를 좀 선수들과 다같이 열심히 했는데, 보여줄 수 있었던 것들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확실히 왜 T1이 강팀인지를 한 번 더 느꼈던 경기였다. T1전은 연습 과정부터 쉽지 않다. T1이 쓸 수 있는 픽을 스크림에서 해주는 팀은 사실 없다고 생각한다. T1을 상대로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챔피언의 한계도 확실하게 차이가 많이 난다."

김목경 감독의 말대로 T1은 오른-세나라는 독특한 봇 듀오 카드로 디알엑스를 공략했다. 디알엑스 역시 리그에서 승률이 저조한 잭스 아지르를 회심의 카드로 선택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과는 의도와 다르게 나왔다. 

승률이 낮았던 잭스와 아지르를 1세트 꺼내든 연유를 묻자 김 감독은 "승류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승률을 떠나 연습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승률이 좋은 카드를 꺼내드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선수에게 자신있는 구도를 만들어주는 주고 싶어서 그런 매치업이 나왔다. 잭스와 아트록스 구도를 준비할 때도 잭스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아서 1세트 잭스를 선택했다"고 답한 뒤 "오른-세나를 아예 예상 못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챔프도 세나랑 같이 쓸 수 있는 팀이 T1 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밴픽적으로 우리가 이기기 너무 힘들다고 생각한다. 1세트는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갔는데, 우리의 실수라기 보다 상대가 너무 잘한 플레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확실히  T1은 정말 강팀이구나 라고 한 번 더 느꼈다"고 T1을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고 인정했다. / scrapper@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