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신들린 ‘크산테’의 캐리쇼에  폭주 모드가 걸린 광동의 ‘광기’가 멈추고 말았다. 홀로 상대들을 시원시원하게 때려 눕히고 협곡을 누빈 ‘기인’ 김기인은 만장일치 POG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입증했다.

젠지는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광동과 경기에서 ‘기인’ 김기인과 ‘캐니언’ 김건부가 1, 2세트 승부처에서 승리를 이끈 클러치 플레이를 펼치면서 2-0으로 승리했다.

‘기인’ 김기인은 1세트 크산테로 만장일치 POG에 선정됐고, ‘캐니언’ 김건부는 ‘커즈’ 문우찬과 C가문 대결에서 초반부터 앞서나가면서 팀의 개막 5연승을 책임졌다.

이로써 젠지는 개막 5연승을 질주, 5승 0패 득실 +8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기인은 “이제 연승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한 뒤 “크산테가 잘 풀려서 POG를 예감하기는 했다. 만장일치라 더 기분 좋았다”며 만장일치 POG에 선정된 기쁨을 전했다.

상승세의 광동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섰냐는 물음에 김기인은 “이기고 싶은 마음은 항상 그렇다. 요즘에는 ‘즐기면서 하자’는 생각도 든다. 좀 마음 편히 했다”라고 답했다.

자신을 포함해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으로 구성된 젠지의 상체는 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기인은 ‘쵸비’와 ‘캐니언’을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정)지훈이가 다 이겨줄 거다. 지훈이를 믿고 갈거다. 건부는 언제나 든든하다. 다음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다음 경기도 힘내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