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귀신 같은 가로채기였다. 무려 4번이나 연속으로 바론 버프를 훔쳐간 KT가 디알엑스를 상대로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챙겼다.
KT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표식’ 홍창현의 신들린 바론 스틸과 ‘데프트’ 김혁규의 원딜 차력쇼가 어우러지면서 ‘패승승’ 역스윕으로 천금같은 1승을 보탰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KT는 시즌 4승(2패 득실 +4)째를 올렸고, 디알엑스는 시즌 1승 5패 득실 -7로 순위는 변함없는 9위가 됐다.
KT의 첫 출발은 불안했다. 초반 압박으로 라인전 단계에서 앞서나갔지만, 한타 구간에서 결정적인 패배를 연달아 당하면서 허무하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단 4킬을 올린 1세트 경기력이 무색할 정도로 2세트는 KT의 완승이었다. 무려 19킬을 뽑아내며 27분만에 승부의 균형을 1-1로 맞추는데 성공했다.
3세트는 ‘표식’ 홍창현과 ‘데프트’ 김혁규의 합작 캐리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초반 퍼스트블러드를 따냈지만, ‘퍼펙트’가 두 차례 연속 쓰러지면서 불안하게 끌려나간 KT는 칼바론에 나선 상대를 ‘표식’ 홍창현이 가로막으면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난전 상황에서 디알엑스가 두 번째 바론 사냥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KT가 ‘비디디’ 곽보성의 막타로 바론 버프를 가로채는데 성공했다.
세번째 바론 승부에서도 웃는 쪽은 KT였다.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한 KT는 힘으로 디알엑스 진영을 붕괴시키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