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이현우는 김고은과의 재회에 대해서는 "어려운 세상에서 촬영했기에 더 돈독했고 이렇게 편안한 세상에서 마주하게 됐다. 서로 따뜻하게 촬영했고 더 편한 게 많았다. 내가 너무 존경한 이미지의 배우였고 본받고 싶은 배우였다"라며 "수정이 김고은의 모습이어서 현의 다른 신들과 사뭇 달랐고 고은 누나여서 내 연기가 잘 표현됐다.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현우는 '도그데이즈' 시사를 찾으며 의리를 보여준 박진주와의 에피소드에 대해 "누나와 '영웅' 찍으면서 각별했는데 시사회 다 끝나고 인사를 나눴는데 보자마자 '머리 뭐야 무슨 일이야? 벌칙이야?'라고 말했다. 훤칠하게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 내 모습을 보면서 잠깐 나오지만 머리를 풀어헤치는 모습도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웃었다.
"침대에서 잘때 분장팀과 얘기를 나누는데 '머리를 풀어헤치면 어떨까' 라는 얘기가 나왔고 풀어헤치면 예수님 같을 수 있다고 반응이 나왔어요. 머리가 길면 뒤로 펼쳐서 자요. 저는 공감을 못했거든요. 그래서 여러 자세를 고민했죠. 하하. 그래도 가발이었지만 머리를 길러서 티도 더 안나서 걱정보다는 만족했고 더 새로운 모습에 대한 욕심도 커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배우라는 직업이 캐릭터의 다양함을 떠나서 그 캐릭터를 구상하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도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이현우는 30대에 접어들며 자신의 연기 커리어를 바라보며 "돌이켜봐서도 이 직업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점점 재미를 찾아갔다. 어릴 땐 뭣도 모르고 해야 해서 했고 의미없이 다가왔는데 일을 하면서 나만의 생각이 확고해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과거보다 현재, 현재보다 미래가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미래를 찾아가기 위해 달려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작품이 잘 안됐을 때의 흔들림이 심해서 부담도 많았어요. 요새 느낀 건 잘하는 건 당연하고 잘 전달될 수 있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런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내가 하고 싶고 할수 있고 재미를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걸로 생각이 바뀌는 것 같아요. 이제는 그 과정이 싫지 않은 것 같고 군대를 다녀온 게 좋은 영향을 받았어요. 군대에서 동료들과 함께 지내고 전역 이후 제 삶을 들여다보면 신기하기도 해요."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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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어썸이엔티 |
이현우는 김고은과의 재회에 대해서는 "어려운 세상에서 촬영했기에 더 돈독했고 이렇게 편안한 세상에서 마주하게 됐다. 서로 따뜻하게 촬영했고 더 편한 게 많았다. 내가 너무 존경한 이미지의 배우였고 본받고 싶은 배우였다"라며 "수정이 김고은의 모습이어서 현의 다른 신들과 사뭇 달랐고 고은 누나여서 내 연기가 잘 표현됐다.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현우는 '도그데이즈' 시사를 찾으며 의리를 보여준 박진주와의 에피소드에 대해 "누나와 '영웅' 찍으면서 각별했는데 시사회 다 끝나고 인사를 나눴는데 보자마자 '머리 뭐야 무슨 일이야? 벌칙이야?'라고 말했다. 훤칠하게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 내 모습을 보면서 잠깐 나오지만 머리를 풀어헤치는 모습도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웃었다.
"침대에서 잘때 분장팀과 얘기를 나누는데 '머리를 풀어헤치면 어떨까' 라는 얘기가 나왔고 풀어헤치면 예수님 같을 수 있다고 반응이 나왔어요. 머리가 길면 뒤로 펼쳐서 자요. 저는 공감을 못했거든요. 그래서 여러 자세를 고민했죠. 하하. 그래도 가발이었지만 머리를 길러서 티도 더 안나서 걱정보다는 만족했고 더 새로운 모습에 대한 욕심도 커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배우라는 직업이 캐릭터의 다양함을 떠나서 그 캐릭터를 구상하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도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이현우는 30대에 접어들며 자신의 연기 커리어를 바라보며 "돌이켜봐서도 이 직업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점점 재미를 찾아갔다. 어릴 땐 뭣도 모르고 해야 해서 했고 의미없이 다가왔는데 일을 하면서 나만의 생각이 확고해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과거보다 현재, 현재보다 미래가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미래를 찾아가기 위해 달려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작품이 잘 안됐을 때의 흔들림이 심해서 부담도 많았어요. 요새 느낀 건 잘하는 건 당연하고 잘 전달될 수 있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런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내가 하고 싶고 할수 있고 재미를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걸로 생각이 바뀌는 것 같아요. 이제는 그 과정이 싫지 않은 것 같고 군대를 다녀온 게 좋은 영향을 받았어요. 군대에서 동료들과 함께 지내고 전역 이후 제 삶을 들여다보면 신기하기도 해요."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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