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울산 현대 모비스가 중위권의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
현대 모비스는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에 94-77, 완승을 거뒀다.
게이지 프림이 25점, 박무빈과 이우석이 각각 13점을 뽑아낸 현대 모비스는 22승 18패로 5위 KCC(21승 17패)와 승차 없는 6위를 유지했다.
KCC와의 시즌 대결에서 4패 뒤 1승을 올린 현대 모비스는 4위 창원 LG(25승 16패)에도 2.5경기차로 따라 붙어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현대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달성했다.
3쿼터를 65-60으로 마친 현대모비스는 4쿼터 들어 프림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박무빈의 레이업으로 83-63을 만들며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0-47로 열세를 보여 1쿼터를 앞서고도 이후 주도권을 현대모비스에 넘겨줬다.
현대모비스는 12일 부산 원정 경기에서 다시 KCC를 만나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84-72로 승리했다.
5연패 탈출에 성공한 3위 SK는 정관장전 7연승을 내달렸다. 더불어 전희철 SK 감독은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SK는 2위 수원 KT와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자밀 워니가 22점-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오재현과 허일영도 각각 16점, 17점을 책임졌다.
반면 정관장은 5연패에 빠졌다. 26패(13승)째를 떠안으며 8위. 자밀 윌슨이 23점-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물고 물리는 경기 끝에 전반전을 49-45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 지은 뒤 후반전 때 승기를 굳혔다. 3쿼터 때 간격을 벌렸다. 송창용의 외곽포가 터진 데 이에 오재현도 득점 행렬에 가세했다.
3쿼터는 SK가 69-55로 앞선 채 끝났다.
막판 4쿼터에서 반전은 없었다. SK가 12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같은 날 창원 LG 세이커스는 대구체육관에서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87-80으로 꺾었다.
LG는 3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가스공사는 2연패 늪에 빠졌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