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적수가 없다!’ 여자프로농구 최고선수 박지수, WNBA 재진출설 ‘모락모락’
입력 : 2024.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청주, 최규한 기자]

[OSEN=서정환 기자] 국내에는 적수가 없다. 여자프로농구를 평정한 박지수(26, KB스타즈)는 미국에 가야한다.

청주 KB스타즈는 14일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우리WON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부산 BNK썸을 68-60으로 제압했다. 13연승을 달리며 24승 2패가 된 KB스타즈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기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지수는 큰 힘 들이지 않고 13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BNK의 추격이 거셀 때 박지수가 등장해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감독들의 전술전략보다 박지수 한 명의 존재감이 더 크다. 박지수는 100%를 다하지 않아도 국내에서 도저히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OSEN=청주, 최규한 기자]

수치가 말해준다. 박지수는 경기당 20.9점(1위), 15.7리바운드(1위), 1.7블록슛(1위), 2점슛 성공 209개(1위), 2점슛 성공률 60%(1위), 공헌도 1177점(1위), 자유투성공수 101개(1위) 등 공수 거의 전부문에서 리그 전체 1위다. 심지어 전문분야가 아닌 어시스트까지 5.6개로 전체 3위다.

그 결과 박지수는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라운드 MVP를 독식하는 유례없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야말로 박지수 천하다. 2위 우리은행 역시 박지수의 존재를 넘지 못해 올 시즌 1승 4패로 밀리고 있다. 그나마 KB스타즈가 패한 1차전은 버저비터를 맞고 71-72로 졌다.

국내에 적수가 없는 박지수는 다시 WNBA를 바라보고 있다. 박지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다시 미국에 가서 더 발전된 경기력으로 뛰어보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수는 지난 2018년 W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7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돼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곧바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 된 박지수는 3시즌을 뛰었지만 경기당 9.8분 1.9점, 2.2리바운드로 큰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나마 2018 루키시즌에는 11경기 선발로 나왔지만 이후 2019시즌과 2021시즌 총 50경기서 벤치후보였다.

라스베이거스에 미국대표팀 센터 에이자 윌슨, 호주대표팀 센터 리즈 캠베지라는 올스타 센터 두 명이 포진했다. 센터출신 빌 레임비어 감독이 박지수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3년이 지난 지금 박지수는 선수로서 전성기에 진입했다. 지금이라면 미국무대에 다시 도전해도 해볼 만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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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감독 시절부터 박지수를 지켜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예전에는 박지수가 많이 어렸다. 지금은 기량이 원숙단계에 접어들었다. 미국 무대에 다시 도전해도 충분히 해볼만하다. 최소한 중국센터 한쉬보다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208cm 장신센터인 한쉬(25)는 2019년과 2022년 WNBA 뉴욕 리버티에서 뛰었다. 2022시즌 그는 경기당 16.8분을 뛰면서 8.5점, 3.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OSEN=청주, 최규한 기자]

역시 WNBA에서 뛴 경험이 있는 키아나 스미스는 “박지수는 아주 잘하는 선수다. 존경한다. 그녀가 다시 WNBA에 갔으면 좋겠다. 그녀가 뛰는 것을 보는 것만 해도 즐겁다. 미국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다”며 미국 진출을 응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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