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강원도 홍천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유소년 농구대회가 열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시아 각국의 유소년들이 모여 최강 클럽팀을 가리는 ‘NH농협은행 2024 아시안 유소년 농구 슈퍼컵’이 16일 강원도 홍천군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12개국, 90개팀, 4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홍천군과 홍천군체육회가 주최하고 KXO(한국3x3농구연맹)가 주관을 맡는다. 

이번 대회는 한국 유소년 농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다양성 마련을 위해 진행된다. 참가 선수단 규모가 세계적이다. 아울러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한국 유소년 농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지방인구소멸이 화두인 시대다. 지방은 고령층 비율이 높아 사회적, 문화적으로 소외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천은 오랜만에 세계 각지에서 모인 젊은이들로 북적거렸다. 한겨울에도 지역 곳곳에서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NH농협은행 2024 아시안 유소년 농구 슈퍼컵’이 개최됐기 때문이다.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숙박업소에서 빈방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홍천에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홍천군과 KXO가 성공적으로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비결은 타이틀스폰서 NH농협은행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었다. 비인기종목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NH농협은행 덕분에 홍천에서 세계적 규모의 유소년농구대회 유치가 가능했다. NH농협은행은 3x3 농구 외에도 소프트테니스, 테니스, 당구, 골프 등 비인기 종목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건연 홍천챌린저 부조직위원장은 “작년부터 NH 농협은행에서 타이틀스폰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셨다. 다행히 대회 지원 후 반응이 좋았다. 올해 농협은행에서 KXO의 모든 국내대회 12개와 메인국제대회 4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NH농협은행이 적극적으로 3x3농구를 지원하는 이유가 있다.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하는 농구의 젊은 에너지가 NH 농협은행이 추구하는 이미지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NH농협은행 2024 아시안 유소년 농구 슈퍼컵’의 예선과 결승경기가 KBSN을 통해 생중계돼 방송중계를 통한 이미지 노출 효과도 크다.  

박건연 부조직위원장은 “NH농협은행이 지원한 뒤 성적도 높아지고 흥행까지 되는 이중효과를 누리고 있다. 소프트테니스 등 타 종목 역시 올림픽 진출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효과가 좋다고 들었다. 3x3농구 역시 작년부터 NH농협은행이 '홍천 챌린저'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며 연속성 있는 개최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부조직위원장은 "이는 한국 남자 3x3 국가 랭킹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 올해도 두 차례  국제대회를 국내서 유치하며 선수들과 한국 남자 3x3 랭킹이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세계랭킹 20위내 진입해 3x3 월드컵 출전권과 올림픽 예선 진출을 기대할만하다. NH농협은행의 지원이 일등공신이다. 참으로 고마운 존재”라며 거듭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