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박지현(24, 우리은행)이 33점을 쓸어담으며 1위 KB스타즈의 15연승을 막아냈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원은 1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원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청주 KB 스타즈를 80-58로 눌렀다.
이미 2위가 확정된 우리은행은 연승을 달리며 21승 6패가 됐다. 동시에 KB스타즈 상대 4연승을 끊어냈다. 반면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한 KB는 시즌 3패째(25승)를 거두면서 14연승에서 연승을 멈췄다.
1위 KB스타즈와 2위 우리은행의 맞대결인 만큼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KB스타즈 박지수가 컨디션 난조로 결장하면서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외곽포를 터트리며 달아났다. 특히 박지현이 박지수 없는 골밑을 휘저으며 격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46-31로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한 번 벌어진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박지현뿐만 아니라 김단비와 최이샘도 꾸준히 점수를 올렸다. 결국 승부는 우리은행의 32점 차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박지수가 3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김단비와 최이샘도 각각 12점, 11점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스타즈는 김민정이 15점을 올렸고, 허예은이 12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5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엔 박지수의 빈자리가 너무나 컸다.
/finekosh@osen.co.kr
[사진]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