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망)이 각각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팀 내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이강인이 신호탄을 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은 10일(한국시간) 홈 경기장인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25라운드에서 스타드 드 랭스와 2-2로 비겼다.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전 중앙 미드필더로 위치를 바꾸고도 뛰어난 경기력을 이어나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에 평점 7.6을 줬다. 득점을 기록한 곤살루 하무스(7.5점)보다 높은 점수였다. 공격 포인트 없이도 합격점을 받기 충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83%(59/71), 슈팅 정확도 100%(2/2),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2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전 이강인은 상대 수비를 특유의 속임 동작으로 제친 뒤 강한 오른발 슈팅을 작렬하며 최근 좋은 몸 상태를 다시금 증명했다.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원더골이 될 만한 순간이었다.
파리 생제르망의 답답한 공격 흐름 속 유일하게 빛난 수준이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재빠른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랭스를 위협했다. 과감한 패스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만들었다. 군계일학이라 불릴 만했다.
다만 파리 생제르망은 계속된 수비 불안으로 랭스에 연속 실점을 내줬다. 전반전 초반 아슈라프 하키미(26)는 상대 공격수에게 공을 뺏겨 실점 빌미가 됐다. 전반 막바지에는 스루패스 한 방에 뒷공간이 허물어졌다. 잡을 만한 경기를 놓쳤지만, 파리 생제르망은 25경기 승점 56으로 2위 브레스트(25경기 46)를 승점 10 차이로 앞서고 있다.
지난 레알 소시에다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경기에서 이강인은 킬리안 음바페(26)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빛났다. 해당 어시스트는 UCL 이주의 도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파리 생제르망의 경기 한 시간 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경기가 시작됐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풀타임을 뛰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단연 경기 최고의 선수였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BBC'가 선정한 경기 최우수 선수(MOM)가 됐다. '풋몹'도 이날 가장 높은 평점인 9.0을 줬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2개 중 하나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큰 기회는 2번 만들었다.
전반전만 해도 토트넘은 빌라에 다소 고전했다. 스리백으로 나선 빌라는 좀처럼 토트넘 공격진에게 달려들지 않았다. 후반전이 돼서야 균열이 나오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26)의 골로 앞서나갔다. 손흥민은 후반 중반까지만 해도 철저히 동료를 돕는 데 집중했다. 슈팅 기회가 나도 측면으로 패스를 뿌렸다. 점점 토트넘의 경기력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7호 도움으로 예열을 마쳤다. 후반 8분 브레넌 존슨(22)의 침투를 본 손흥민은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존슨은 망설임 없이 슈팅을 꽂아 넣었다. 손흥민의 패스가 딱 때리기 좋게 발밑으로 온 것이 주효했다. 손흥민은 13골 7도움으로 20 공격 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이후 빌라는 미드필더 존 맥긴(30)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안았다.
경기를 끝낸 건 손흥민이었다. 후반전 추가 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손흥민은 추가 시간 1분 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빌라 골문 위쪽을 갈랐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야신상에 빛나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1)도 막기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여전히 뜨거웠다. 3분 뒤에는 티모 베르너(27)의 골까지 도왔다. 손흥민은 1골 2어시스트로 토트넘 4-0 대승의 주역이 됐다.
두 선수 모두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가운데 금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3월 A매치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 황선홍(55) 임시 감독의 첫 출항이다. 한국은 21일과 2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연전을 치른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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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 생제르망, 왼쪽)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AFPBBNews=뉴스1 |
이강인이 신호탄을 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은 10일(한국시간) 홈 경기장인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25라운드에서 스타드 드 랭스와 2-2로 비겼다.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전 중앙 미드필더로 위치를 바꾸고도 뛰어난 경기력을 이어나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에 평점 7.6을 줬다. 득점을 기록한 곤살루 하무스(7.5점)보다 높은 점수였다. 공격 포인트 없이도 합격점을 받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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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25라운드 랭스와 경기에 출전해 드리블 시도하는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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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과 PSG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파리 생제르망의 답답한 공격 흐름 속 유일하게 빛난 수준이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재빠른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랭스를 위협했다. 과감한 패스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만들었다. 군계일학이라 불릴 만했다.
다만 파리 생제르망은 계속된 수비 불안으로 랭스에 연속 실점을 내줬다. 전반전 초반 아슈라프 하키미(26)는 상대 공격수에게 공을 뺏겨 실점 빌미가 됐다. 전반 막바지에는 스루패스 한 방에 뒷공간이 허물어졌다. 잡을 만한 경기를 놓쳤지만, 파리 생제르망은 25경기 승점 56으로 2위 브레스트(25경기 46)를 승점 10 차이로 앞서고 있다.
지난 레알 소시에다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경기에서 이강인은 킬리안 음바페(26)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빛났다. 해당 어시스트는 UCL 이주의 도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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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전 득점 후 손흥민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단연 경기 최고의 선수였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BBC'가 선정한 경기 최우수 선수(MOM)가 됐다. '풋몹'도 이날 가장 높은 평점인 9.0을 줬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2개 중 하나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큰 기회는 2번 만들었다.
전반전만 해도 토트넘은 빌라에 다소 고전했다. 스리백으로 나선 빌라는 좀처럼 토트넘 공격진에게 달려들지 않았다. 후반전이 돼서야 균열이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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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드리블 시도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손흥민은 7호 도움으로 예열을 마쳤다. 후반 8분 브레넌 존슨(22)의 침투를 본 손흥민은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존슨은 망설임 없이 슈팅을 꽂아 넣었다. 손흥민의 패스가 딱 때리기 좋게 발밑으로 온 것이 주효했다. 손흥민은 13골 7도움으로 20 공격 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이후 빌라는 미드필더 존 맥긴(30)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안았다.
경기를 끝낸 건 손흥민이었다. 후반전 추가 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손흥민은 추가 시간 1분 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빌라 골문 위쪽을 갈랐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야신상에 빛나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1)도 막기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여전히 뜨거웠다. 3분 뒤에는 티모 베르너(27)의 골까지 도왔다. 손흥민은 1골 2어시스트로 토트넘 4-0 대승의 주역이 됐다.
두 선수 모두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가운데 금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3월 A매치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 황선홍(55) 임시 감독의 첫 출항이다. 한국은 21일과 2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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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와 경기 전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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