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잠실 빅매치가 이틀 연속 꽉 찼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시즌 2번째 맞대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개시 약 1시간 전인 오후 4시 7분부로 잠실구장 2만3750석이 모두 팔렸다. 전날 홈개막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만원사례다.
경기에 앞서 만난 KIA 이범호 감독은 “여기(잠실) 오면 맨날 만원관중 아닌가요”라고 밝게 웃으며 “서울에 오면 항상 홈 같은 느낌이다.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힘이 난다. 좋다”라고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전날 경기는 KIA의 4-2 승리였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선발 이의리가 4이닝 2피안타 5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물러난 가운데 장현식(⅔이닝 무실점), 임기영(⅔이닝 무실점), 곽도규(⅔이닝 무실점), 최지민(1이닝 무실점), 전상현(1이닝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뒤를 든든히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우성이 4타수 3안타 3득점, 최원준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야수진이 무려 실책 4개를 범했지만 뒷심을 앞세워 이를 극복했다. 3회 박찬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 4회 김선빈의 1타점 2루타, 6회 최원준의 밀어내기 볼넷, 8회 이창진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점을 뽑았다.
9년 만에 개막 4연승을 달린 KIA는 4승 무패 1위, 2연패에 빠진 두산은 3승 3패 공동 5위에 위치해 있다.
원정팀 KIA는 개막 5연승을 위해 에이스 크로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총액 100만 달러에 KIA 에이스 중책을 맡은 크로우는 지난 23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갖고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타선 지원 속 승리투수가 됐다.
이에 두산 또한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로 맞불을 놨다. 브랜든은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시 승리를 챙겼다. 당시 등 부위에 경미한 부상이 찾아오며 교체됐지만 다행히 상태를 빠르게 회복했다. 지난해 KIA 상대로는 한 차례 등판해 4⅔이닝 6실점(4자책) 노 디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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