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부산=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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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1회초 무사 1, 3루 좌중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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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
NC 다이노스가 전날 역전패를 딛고 주말 시리즈에서 1승 1패 동률을 맞췄다.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NC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6회에만 3점을 내주며 1-3 역전패를 당했던 NC는 하루 만에 승리를 챙기면서 시즌 전적 4승 2패(승률 0.667)를 기록하게 됐다. 타선에서는 1번 박민우가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공격에서 포문을 열었고,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도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발 신민혁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롯데는 시즌 첫 홈 만원 관중(2만 2754석) 앞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1회부터 3점을 내주는 등 3⅓이닝 9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8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타석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정훈 외에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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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바다 바람막이를 입고 응원을 하고 있다. |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정훈(1루수)-최항(2루수)-정보근(포수)-박승욱(3루수)이 선발 출전했다. 상위타선은 그대로인 가운데, 정훈과 정보근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1군에 등록된 한현희에 대해 "선발투수 바로 뒤에 붙이거나, 사이드암이니까 우타자를 상대하는 등 그때그때 따라서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손아섭(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김성욱(중견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나섰다. 손아섭이 시즌 처음으로 우익수 수비를 소화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다른 선수들도 체력을 지켜줘야 할 것 같아서 한번씩 수비를 해야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은 김주원에 대해서는 "일단 시즌 초반에는 계속 기회를 부여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NC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이닝 시작과 함께 박민우와 권희동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든 NC는 손아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며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데이비슨의 좌중간 안타까지 나오면서 NC는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3점을 뽑았다. NC는 이후 박건우까지 5타자 연속 안타가 나왔으나, 주루플레이 미스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3회에는 김성욱의 볼넷에 이어 서호철이 큰 바운드로 3루수 키를 넘기는 행운의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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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 서호철(오른쪽)이 3회초 2사 1루 1타점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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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맨 왼쪽)이 4회초 1사 2, 3루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이인복으로 교체되고 있다. |
이어 NC는 4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몸에 맞는 볼로 살아나간 후 박민우의 안타, 그리고 폭투가 겹치며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권희동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의 포수 앞 빗맞은 땅볼 때 포수 정보근의 송구를 유격수 노진혁이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김주원이 득점에 성공했다. 더블스틸에 성공한 NC는 데이비슨이 박세웅의 슬라이더를 결대로 받아쳐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결국 롯데는 투수를 이인복으로 교체했다.
이인복이 박건우를 우익수 얕은 플라이로 잡아내며 2아웃이 됐지만, 6번 김성욱의 타구를 롯데 야수진의 콜플레이 미스로 인해 처리하지 못하며 주자 2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NC는 순식간에 스코어를 8-0으로 만들었다.
롯데도 찬스는 있었다. 4회 말 롯데는 1사 후 노진혁과 정훈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최항과 정보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후 롯데 타선은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신민혁이 6이닝 호투를 펼친 NC는 서의태(7회)-김재열(8회)-최성영(9회)을 올려 남은 이닝을 막았다. NC는 7회 초 김주원이 우전안타로 살아나가면서 올 시즌 팀 첫 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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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주원. /사진=NC 다이노스 |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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