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개막 4연패를 탈출하고 첫 승을 거뒀다. 선발 하영민이 약 9년 만에 선발 투수로 승리를 챙겼다.
키움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2차전 맞대결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개막 4연패를 겨우 탈출하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시즌 첫 승이면서 약 9년 만의 선발승이었다. 하영민의 가장 최근 선발승은 지난 2015년 9월23일 목동 SK(현 SSG)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뒤 3111일 만이다.
타선도 최주환(4타수 2안타 2득점) 이형종(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등 베테랑 선수들과 김휘집(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아울러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박수종이 5타수 2안타로 활약했고 수비에서도 활약을 펼치며 첫 승을 이끌었다.
키움은 2회와 3회 대거 점수를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2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의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형종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휘집의 적시타와 김재현의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상대 포일로 1점을 더 뽑으며 3-0을 만들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도슨의 볼넷과 최주환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이원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이형종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휘집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3회에도 3점을 뽑으면서 6-0으로 달아났다.
LG는 6회가 되어서야 점수를 뽑았다. 김현수가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1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홍창기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1점을 더 만회했다.
하지만 8회말 송성문과 박수종의 적시타 2개가 터지면서 8-2로 달아났다. LG는 9회초 박동원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더 만회하는데 그쳤다.
키움은 조상우 주승우 김재웅 김연주 등이 마운드에 올라와 키움의 시즌 첫 승, 하영민의 3111만의 선발승을 지켜냈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5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현수가 홈런 포함해 3안타 활약을 펼쳤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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