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우리은행' 왕조가 다시 세워지는가.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이 '9할 승률'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통산 13번째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30일 오후 6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78-7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역대 13번째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2019~20시즌 코로나19로 인한 조기 종료). 특히 위성우 감독 부임 후인 2012~13시즌 이후로는 무려 9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록했다.
시리즈 MVP는 김단비의 차지로 돌아갔다. 김단비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59표 중 58표를 획득, 박지현(1표)을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김단비는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서 평균 39분 21초를 소화, 21.8득점 6.5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우리은행을 이끌었다. 김단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리즈 MVP에 올랐는데, 이는 역대 5번째 기록이었다.
이날 역시 김단비는 38분 16초를 뛰며 24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박지현(25득점)과 최이샘(10득점)도 4쿼터 결정적인 3점포를 터트렸고, 박혜진도 3점슛 3방을 비롯해 14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정규시즌 27승 3패(승률 0.900)로 1위를 차지했던 KB스타즈는 예상 외의 일격을 당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1차전에서 올 시즌 홈 경기 첫 패(62-68)를 기록한 후 2차전에서 64-60으로 승리했지만 3차전과 4차전을 연달아 내주면서 2년 만의 우승에는 실패했다. KB스타즈는 최근 5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 3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KB스타즈는 '여제' 박지수가 23득점 15리바운드로 11경기 연속 챔피언결정전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호흡을 맞춰야 할 가드 허예은이 일찌감치 5반칙 퇴장을 당한 것이 컸다. 강이슬도 11번의 슛 시도에서 한 점도 올리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1쿼터부터 좋은 흐름을 보인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 이명관의 3점포 등을 묶어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허예은과 박지수의 콤비 플레이가 빛난 KB스타즈가 한때 3점 차까지 추격했고, 막판 이윤미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31-3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쿼터에서 박지수가 골밑을 지배하면서 KB스타즈가 39-33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쿼터 중반 허예은이 파울아웃된 이후 우리은행의 추격이 시작됐다. 이어 박혜진과 최이샘의 3점포로 43-39로 뒤집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KB스타즈가 4쿼터 초반 힘을 내면서 접전으로 흘러갔고, 김민정의 3점포가 나오면서 60-57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이샘의 외곽포로 63-62로 뒤집은 우리은행은 막판 박혜진과 박지현도 쐐기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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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30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WKBL |
우리은행은 30일 오후 6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78-7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역대 13번째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2019~20시즌 코로나19로 인한 조기 종료). 특히 위성우 감독 부임 후인 2012~13시즌 이후로는 무려 9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록했다.
시리즈 MVP는 김단비의 차지로 돌아갔다. 김단비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59표 중 58표를 획득, 박지현(1표)을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김단비는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서 평균 39분 21초를 소화, 21.8득점 6.5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우리은행을 이끌었다. 김단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리즈 MVP에 올랐는데, 이는 역대 5번째 기록이었다.
이날 역시 김단비는 38분 16초를 뛰며 24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박지현(25득점)과 최이샘(10득점)도 4쿼터 결정적인 3점포를 터트렸고, 박혜진도 3점슛 3방을 비롯해 14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정규시즌 27승 3패(승률 0.900)로 1위를 차지했던 KB스타즈는 예상 외의 일격을 당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1차전에서 올 시즌 홈 경기 첫 패(62-68)를 기록한 후 2차전에서 64-60으로 승리했지만 3차전과 4차전을 연달아 내주면서 2년 만의 우승에는 실패했다. KB스타즈는 최근 5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 3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KB스타즈 박지수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WKBL |
1쿼터부터 좋은 흐름을 보인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 이명관의 3점포 등을 묶어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허예은과 박지수의 콤비 플레이가 빛난 KB스타즈가 한때 3점 차까지 추격했고, 막판 이윤미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31-3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쿼터에서 박지수가 골밑을 지배하면서 KB스타즈가 39-33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쿼터 중반 허예은이 파울아웃된 이후 우리은행의 추격이 시작됐다. 이어 박혜진과 최이샘의 3점포로 43-39로 뒤집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KB스타즈가 4쿼터 초반 힘을 내면서 접전으로 흘러갔고, 김민정의 3점포가 나오면서 60-57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이샘의 외곽포로 63-62로 뒤집은 우리은행은 막판 박혜진과 박지현도 쐐기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우리은행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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