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일본 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개막 2경기 연속 완봉패를 당했다. 36년 만에 굴욕이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한신은 3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0-5로 패배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0-4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완봉패.
일본 매체는 스포츠호치는 “리그 연패를 목표로 하는 한신이 1988년 이후 36년 만의 개막 2경기 연속 완봉패와 굴욕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날 한신은 선발 투수 오다케 고타로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 선두타자 가지타니 다카유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오카모토 카즈마에게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한신은 7회 구원 투수 이시이 다이치가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고, 희생번트 타구에 실책을 하는 등 1사 2,3루에서 마츠바라 세이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신은 0-0 동점인 4회 스퀴즈 번트 실패가 뼈아팠다. 4번 오야마 유스케와 5번 사토 데루아키가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외국인 타자 노이지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사카모토 세이시로가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가 높이 떴다. 1루수가 잡아서 아웃, 3루주자도 더블 아웃되면서 찬스가 사라졌다.
한신은 1회 1사 2루, 2회 1사 2루, 7회 1사 1,3루 찬스에서도 득점에 실패했다.
요미우리는 외국인 투수 포스터 그리핀이 6.1이닝을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요미우리는 1941년 이후 무려 83년 만에 개막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숙적 한신에게 굴욕을 안겼다.
지난해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한신은 1988년 이후 36년 만에 개막 첫 2경기 연속 완봉패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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