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서…'' KT 박병호 첫 선발 제외, 손동현 1군 제외→문용익 콜업
입력 : 2024.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수원, 이대선 기자] KT 박병호. 2024.03.24 /sunday@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4번타자 박병호(38)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병호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 들지 않았다. 개막 후 7경기 모두 4번타자로 선발출장했지만 이날 처음으로 빠졌다.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다. 25타수 4안타 타율 1할6푼에 그치면서 무홈런 3타점에 그치고 있다. 볼넷 6개를 얻어내긴 했지만 삼진 15개에 병살타 3개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끝내기 안타를 쳤지만 29~30일 대전 한화전에서 7타수 1안타 2볼넷 4삼진 2병살타로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T도 1승6패로 10위까지 떨어지면서 박병호의 심리적 부담도 커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박병호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타격코치가 쉬게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뺐다”고 밝혔다. 한 템포 쉬어가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KT는 이날 배정대(중견수) 천성호(2루수)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문상철(1루수) 황재균(3루수) 조용호(좌익수) 장성우(포수) 김상수(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강백호가 4번 타순으로 올라갔고, 문상철이 1루수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2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KT 손동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3.28 / cej@osen.co.kr

한편 KT는 우완 투수 손동현을 2군으로 내리면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온 문용익을 1군에 콜업했다. 지난해 불펜 필승조로 활약한 손동현은 올해 3경기에서 2⅓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11.57로 부진하다. 30일 한화전도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이강철 감독은 손동현에 대해 “볼이 너무 안 올라오는 것 같다. 조금 쉬었다 하라 그랬다. 작년 영향인지 스프링캠프 때부터 팔 스윙이 확실히 느려졌다. 그때부터 계속 걱정했다. 구속이 나와야 하는 투수인데 어제도 좋지 않아서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용익은 전날(30일) 김해 상동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구원등판, 1이닝 무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OSEN=조은정 기자] KT 문용익. 2024.03.04 /cej@osen.co.kr/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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