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대전=안호근 기자]
전체 1순위, 계약금 3억 5000만원을 받고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특급루키' 황준서(19)가 드디어 데뷔전을 치른다. 잘 나가는 한화 1군에서 즉시전력감이 될 수 있을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황준서는 31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KT 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황준서의 선발 등판은 예상 외로 빠르게 성사됐다. 류현진-펠릭스 페냐-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선발진을 구축한 한화는 5선발을 두고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고심했는데 가장 좋은 공을 뿌린다는 극찬을 받은 김민우(29)가 먼저 선발 기회를 얻었고 황준서는 2군에서 선발 수업을 거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민우의 몸 상태가 변수가 됐다. 30일 KT전을 앞두고 최원호 감독은 "최 감독은 30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민우가 담이 와서 일단 한 턴을 빼야 해서 황준서를 내일 던지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30일 KT전 승리로 6연승을 달렸다. 홈 개막 시리즈에서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하는 뜨거운 관심 속에 개막 후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이후 무려 26년만의 일이다. 더구나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0-8로 지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던 건 2014년 3월 30일로 딱 10년 전이다. 당시 개막전 우천 취소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했고 1승 1패에 그친 다른 팀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신인 선수에게 연승을 통해 1위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의 등판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더구나 이날 경기는 29일과 30일 경기에 이어 3연속 매진을 이뤘다. 한화 구단은 이날 오후 12시 37분 전 좌석(1만 2000석) 매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배짱은 기존 어떤 선수들보다도 낫다"며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물론 큰 기대를 건다는 뜻은 아니다. 최 감독은 "와르르 무너지지만 않으면 괜찮지 않을까. 항상 선발 투수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정도를 기준점으로 던져줘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 4,5실점을 초반에 내주면 쉽지 않다"며 "KT 같이 전력이 좋은 팀들을 상대로는 5회까지 3점 이내로만 막아주면 그래도 경기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전날 언급한대로 황준서의 투구수는 75구 전후가 될 전망이다.
물론 이날 결과와는 별개로 다음달 6일, 로테이션엔 김민우가 등판한다. 최 감독은 "오늘 결과와는 상관없이 다음 경기(6일)은 김민우 선수가 던질 것"이라며 "김민우는 한 턴을 건너뛸 정도로 몸에 문제가 있어서 황준서가 대체되는 것이니까 다음번 김민우 선수 경기를 보고 괜찮으면 민우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황준서의 선발 맞상대로는 웨스 벤자민이 나선다. 한화는 문현빈(2루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채은성(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김태연(우익수)-임종찬(중견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가 나선다.
한화에 강했던 벤자민에게 상대적으로 강점을 나타냈던 김태연과 이도윤 등이 나서는 것.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한화이기에 황준서가 최 감독의 기대치만 만족한다면 7연승과 선두 수성 모두 노려볼 만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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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황준서. /사진=한화 이글스 |
황준서는 31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KT 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황준서의 선발 등판은 예상 외로 빠르게 성사됐다. 류현진-펠릭스 페냐-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선발진을 구축한 한화는 5선발을 두고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고심했는데 가장 좋은 공을 뿌린다는 극찬을 받은 김민우(29)가 먼저 선발 기회를 얻었고 황준서는 2군에서 선발 수업을 거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민우의 몸 상태가 변수가 됐다. 30일 KT전을 앞두고 최원호 감독은 "최 감독은 30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민우가 담이 와서 일단 한 턴을 빼야 해서 황준서를 내일 던지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30일 KT전 승리로 6연승을 달렸다. 홈 개막 시리즈에서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하는 뜨거운 관심 속에 개막 후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이후 무려 26년만의 일이다. 더구나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0-8로 지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던 건 2014년 3월 30일로 딱 10년 전이다. 당시 개막전 우천 취소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했고 1승 1패에 그친 다른 팀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황준서. /사진=한화 이글스 |
그러나 최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배짱은 기존 어떤 선수들보다도 낫다"며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물론 큰 기대를 건다는 뜻은 아니다. 최 감독은 "와르르 무너지지만 않으면 괜찮지 않을까. 항상 선발 투수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정도를 기준점으로 던져줘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 4,5실점을 초반에 내주면 쉽지 않다"며 "KT 같이 전력이 좋은 팀들을 상대로는 5회까지 3점 이내로만 막아주면 그래도 경기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전날 언급한대로 황준서의 투구수는 75구 전후가 될 전망이다.
물론 이날 결과와는 별개로 다음달 6일, 로테이션엔 김민우가 등판한다. 최 감독은 "오늘 결과와는 상관없이 다음 경기(6일)은 김민우 선수가 던질 것"이라며 "김민우는 한 턴을 건너뛸 정도로 몸에 문제가 있어서 황준서가 대체되는 것이니까 다음번 김민우 선수 경기를 보고 괜찮으면 민우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황준서의 선발 맞상대로는 웨스 벤자민이 나선다. 한화는 문현빈(2루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채은성(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김태연(우익수)-임종찬(중견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가 나선다.
한화에 강했던 벤자민에게 상대적으로 강점을 나타냈던 김태연과 이도윤 등이 나서는 것.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한화이기에 황준서가 최 감독의 기대치만 만족한다면 7연승과 선두 수성 모두 노려볼 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황준서. /사진=한화 이글스 |
대전=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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