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어제도 힘든 경기를 치렀는데 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해서 다행이다”.
프로야구 SSG는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6이닝 2자책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6으로 제압했다. 3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선발 엘리아스가 경기를 잘 이끌었고 타자들의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숭용 감독은 타격 파트 강병식 코치와 김종훈 코치의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타격 파트 코치들이 준비 과정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개인적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조동화 코치와 임재현 코치가 잘 준비해준 덕분에 주자들이 누상에서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예전보다 활기찬 모습”이라며 “각 파트 코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합이 맞춰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숭용 감독은 한화 3연전을 모두 내준 기억을 떠올리며 “한화의 기세가 세긴 세더라. 김민우, 산체스, 문동주 등 선발이 잘 던지더라. 공이 좋은 건 인정해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건 아니다. 삼성을 상대로 타순에 변화를 준 게 주효했다. 특히 하재훈을 과감하게 4번에 기용한 게 맞아떨어졌다. 우리 팀은 충분히 저력 있다”고 강조했다.
선발 로버트 더거는 시즌 첫 승을 향한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26일 한화를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첫 패를 떠안았다. 이숭용 감독은 “더거가 오늘 꼭 첫 승을 거두길 바란다. 빨리 첫 승을 거둬야 자신감이 생긴다. 선수들도 더거의 첫 승을 위해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SG는 중견수 최지훈-유격수 박성한-지명타자 최정-좌익수 하재훈-우익수 한유섬-1루수 오태곤-3루수 김성현-포수 이지영-2루수 안상현으로 타순을 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