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백승호(27)가 버밍엄시티의 잔류를 이끈다.
버밍엄은 지난 1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프레스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0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무려 리그 7경기 만에 맛 본 값진 승리다.
최근 리그 4연패 부진의 늪에 빠졌던 버밍엄은 11승9무20패(승점 42)로 전체 24개 팀 중 리그 20위에 자리했다. 강등권인 22위 허더스필드(승점 42)와 승점 차를 2로 벌리며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5경기 연속 선발 기록을 이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약 90분을 뛰며 공수를 안정적으로 조율했다.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패스성공률 81%(53회 성공/35회 시도), 슈팅 한 차례와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백승호에게 팀내 중위권 평점인 7.4를 부여했다. 지역지 '버밍엄 메일'은 "경기 내내 부지런하고 활기찬 경기력을 보였다. 팀이 보여준 최고의 순간을 대부분 함께 했다"고 호평했다.
버밍엄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일본인 미드필더 미요시 코지가 자신의 진영에서 제이 스탠스필드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다. 스탠스필드는 골문까지 드리블 돌파 후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버밍엄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4분 뒤 스탠스필드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에 걸렸고, 후반 35분 백승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동안 프레스턴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버밍엄은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버밍엄은 현재 리그 46라운드까지 6경기를 남겨뒀다.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는다면 중위권까지 도약할 수 있다. 하지만 강등권과 승점 차가 2에 불과해 아직 안심할 수 없다.
백승호는 직전 퀸즈 파크 레인저스전에서 팀이 1-2로 패했지만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은 바 있다.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는 태국에서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수요일이 돼서야 버밍엄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아마 알지 못했을 정도로 활약했다. 에너지가 넘쳤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평했다.
당시 미드필더의 공격적인 위치에서 뛰었던 백승호는 오른쪽 측면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갔다. 정확한 패스로 압박을 풀어냈고, 중원에서 경기 템포 조절을 책임지며 중원 사령관 역학을 톡톡히 해냈다.
백승호는 지난해 1월 30일 전북 현대에서 버밍엄으로 이적해 3년 만에 유럽으로 복귀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6월까지 2년 반 계약이다. 백승호는 구단을 통해 "버밍엄의 일원이 돼 너무 행복하다. 어릴 적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영국 무대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며 "버밍엄이 내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어릴 때부터 이 팀을 잘 알고 있었다. 감독과 운영진을 만나고 버밍엄으로 이적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유럽 재도전을 위한 과정은 쉽지 않았다. 원래 백승호는 지난해 말 김천상무에 입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의 선택을 받아 와일드카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 백승호는 전북과 재계약이 아닌 유럽 도전을 택했다.
버밍엄뿐 아니라 전 소속팀 다름슈타트와 마인츠 05, 슈투트가르트 등 분데스리가 팀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백승호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싶은 열망이 강했다. 특히 토니 모브레이 버밍엄 감독이 백승호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1875년 창단한 버밍엄는 오랜 역사를 지닌 팀이다. 1, 2부를 오가던 버밍엄는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머물렀지만 2011~2012시즌 강등된 이후 좀처럼 승격하지 못하고 있다.
백승호의 유럽 생활은 일찍이 시작됐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백승호는 13세인 201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후베닐 B와 후베닐 A를 거쳐 2015년 바르셀로나 B로 승급됐지만 경기 출전이 어려웠다. 결국 2017년 지로나로 이적해 2군과 1군을 오가며 2시즌 동안 꾸준히 경기를 뛰었다.
백승호는 유럽 다른 리그 도전을 택했다. 2019년 분데스리가 2(2부)의 다름슈타트로 이적했다.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시즌 동안 공식전 45경기에 나서며 3골6도움을 기록했다.
다름슈타트 두 번째 시즌부터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은 백승호는 2021년 전북 현대로 이적해 K리거가 됐다. 전북 현대의 주축 미드필더로 뛰며 3시즌 동안 82경기를 뛰며 9골6도움을 올렸다.
버밍엄은 오는 6일 오후 11시 리그 3위 레스터 시티 원정길에 오른다. 백승호가 리그 6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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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시티 미드필더 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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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를 든 백승호의 모습.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SNS |
버밍엄은 지난 1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프레스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0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무려 리그 7경기 만에 맛 본 값진 승리다.
최근 리그 4연패 부진의 늪에 빠졌던 버밍엄은 11승9무20패(승점 42)로 전체 24개 팀 중 리그 20위에 자리했다. 강등권인 22위 허더스필드(승점 42)와 승점 차를 2로 벌리며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5경기 연속 선발 기록을 이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약 90분을 뛰며 공수를 안정적으로 조율했다.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패스성공률 81%(53회 성공/35회 시도), 슈팅 한 차례와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백승호에게 팀내 중위권 평점인 7.4를 부여했다. 지역지 '버밍엄 메일'은 "경기 내내 부지런하고 활기찬 경기력을 보였다. 팀이 보여준 최고의 순간을 대부분 함께 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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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SNS |
선제골을 넣은 버밍엄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4분 뒤 스탠스필드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에 걸렸고, 후반 35분 백승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동안 프레스턴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버밍엄은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버밍엄은 현재 리그 46라운드까지 6경기를 남겨뒀다.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는다면 중위권까지 도약할 수 있다. 하지만 강등권과 승점 차가 2에 불과해 아직 안심할 수 없다.
백승호는 직전 퀸즈 파크 레인저스전에서 팀이 1-2로 패했지만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은 바 있다.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는 태국에서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수요일이 돼서야 버밍엄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아마 알지 못했을 정도로 활약했다. 에너지가 넘쳤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평했다.
당시 미드필더의 공격적인 위치에서 뛰었던 백승호는 오른쪽 측면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갔다. 정확한 패스로 압박을 풀어냈고, 중원에서 경기 템포 조절을 책임지며 중원 사령관 역학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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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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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SNS |
유럽 재도전을 위한 과정은 쉽지 않았다. 원래 백승호는 지난해 말 김천상무에 입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의 선택을 받아 와일드카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 백승호는 전북과 재계약이 아닌 유럽 도전을 택했다.
버밍엄뿐 아니라 전 소속팀 다름슈타트와 마인츠 05, 슈투트가르트 등 분데스리가 팀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백승호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싶은 열망이 강했다. 특히 토니 모브레이 버밍엄 감독이 백승호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1875년 창단한 버밍엄는 오랜 역사를 지닌 팀이다. 1, 2부를 오가던 버밍엄는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머물렀지만 2011~2012시즌 강등된 이후 좀처럼 승격하지 못하고 있다.
백승호의 유럽 생활은 일찍이 시작됐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백승호는 13세인 201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후베닐 B와 후베닐 A를 거쳐 2015년 바르셀로나 B로 승급됐지만 경기 출전이 어려웠다. 결국 2017년 지로나로 이적해 2군과 1군을 오가며 2시즌 동안 꾸준히 경기를 뛰었다.
백승호는 유럽 다른 리그 도전을 택했다. 2019년 분데스리가 2(2부)의 다름슈타트로 이적했다.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시즌 동안 공식전 45경기에 나서며 3골6도움을 기록했다.
다름슈타트 두 번째 시즌부터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은 백승호는 2021년 전북 현대로 이적해 K리거가 됐다. 전북 현대의 주축 미드필더로 뛰며 3시즌 동안 82경기를 뛰며 9골6도움을 올렸다.
버밍엄은 오는 6일 오후 11시 리그 3위 레스터 시티 원정길에 오른다. 백승호가 리그 6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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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시티 유니폼을 든 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SNS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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