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V리그 남자부 최고 행운의 주인공은 서울 우리카드였다. 감독까지 교체한 우리카드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통해 전력을 한층 강화해 새 시즌을 맞게 됐다.
우리카드는 3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고 이란의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20)를 선발했다.
지난해 신설된 아시아쿼터는 확률 추첨을 통해 순번을 정했는데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차등적 추첨을 한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동일하게 구슬 10개씩을 넣고 추첨을 했다.
이 중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막판까지 인천 대한항공과 선두 경쟁을 벌이다가 승점 1 차이로 2위에 그쳤다. 플레이오프에선 안산 OK금융그룹에 덜미를 잡혀 3위에 머물렀다.
시즌 후 우리카드는 바쁘게 움직였다. 6년 동안 팀을 이끈 신영철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브라질 출신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선임했다.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란 대표팀 감독으로 역임하던 경험이 풍부한 감독이다.
선수단의 큰 변화 없이 새 시즌 준비에 나서는 우리카드지만 새 감독 효과와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있는 김지한, 한태준 등을 중심으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성장성이 충만한 198㎝의 아웃사이드 히터를 영입하며 다음 시즌을 더 기대케 한다.
OK금융그룹도 미소를 지었다. 추첨 경쟁에서 2순위 지명권을 얻고 중국의 아웃사이드 히터 장 빙롱(30)을 선택했다. 197㎝의 아웃사이드 히터다.
3순위 의정부 KB손해보험은 호주 아웃사이드 히터 맥스 스테이플즈(30·197㎝)를, 4순위 대전 삼성화재는 이란 아포짓 스파이커 알리 파즐리(27·205㎝)를 선택했다. 5순위 천안 현대캐피탈은 중국 아웃사이드 히터 덩 신펑(23·202㎝), 6순위 인천 대한항공은 이란 아포짓 스파이커 아레프 모라디(26·203㎝)를 선발했다.
가장 마지막 지명권을 얻은 마지막 수원 한국전력은 일본 세터 야마토 나카노(25·179㎝)를 택했다. 지난해 리베로 료헤이 이가를 지명해 재미를 봤던 한국전력은 하나 같이 윙 공격수를 택한 다른 팀들과 다른 노선을 택했다.
이번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는 총 28명이 참가했는데 여자부와 달리 지난해 V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단 한 명도 생존하지 못했다. 바야르사이한(전 OK금융그룹), 에디(이상 몽골·전 삼성화재), 리우훙민(대만·전 KB손해보험), 료헤이(일본·전 한국전력)이 아쉬움과 함께 짐을 쌌다.
더 다양한 국가가 참가하게 된 이번 아시아쿼터에선 이란 선수 3명, 중국 선수 2명, 일본과 호주 선수 1명씩이 각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남자부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10만 달러(약 1억 3600만원)를 받고 재계약 시 12만 달러(약 1억630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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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가 3일 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우리카드 지명을 받은 뒤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우리카드는 3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고 이란의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20)를 선발했다.
지난해 신설된 아시아쿼터는 확률 추첨을 통해 순번을 정했는데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차등적 추첨을 한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동일하게 구슬 10개씩을 넣고 추첨을 했다.
이 중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막판까지 인천 대한항공과 선두 경쟁을 벌이다가 승점 1 차이로 2위에 그쳤다. 플레이오프에선 안산 OK금융그룹에 덜미를 잡혀 3위에 머물렀다.
시즌 후 우리카드는 바쁘게 움직였다. 6년 동안 팀을 이끈 신영철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브라질 출신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선임했다.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란 대표팀 감독으로 역임하던 경험이 풍부한 감독이다.
선수단의 큰 변화 없이 새 시즌 준비에 나서는 우리카드지만 새 감독 효과와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있는 김지한, 한태준 등을 중심으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성장성이 충만한 198㎝의 아웃사이드 히터를 영입하며 다음 시즌을 더 기대케 한다.
중국 아웃사이드 히터 장 빙롱(왼쪽)이 2순위로 OK금융그룹 지명을 받고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3순위 의정부 KB손해보험은 호주 아웃사이드 히터 맥스 스테이플즈(30·197㎝)를, 4순위 대전 삼성화재는 이란 아포짓 스파이커 알리 파즐리(27·205㎝)를 선택했다. 5순위 천안 현대캐피탈은 중국 아웃사이드 히터 덩 신펑(23·202㎝), 6순위 인천 대한항공은 이란 아포짓 스파이커 아레프 모라디(26·203㎝)를 선발했다.
가장 마지막 지명권을 얻은 마지막 수원 한국전력은 일본 세터 야마토 나카노(25·179㎝)를 택했다. 지난해 리베로 료헤이 이가를 지명해 재미를 봤던 한국전력은 하나 같이 윙 공격수를 택한 다른 팀들과 다른 노선을 택했다.
이번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는 총 28명이 참가했는데 여자부와 달리 지난해 V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단 한 명도 생존하지 못했다. 바야르사이한(전 OK금융그룹), 에디(이상 몽골·전 삼성화재), 리우훙민(대만·전 KB손해보험), 료헤이(일본·전 한국전력)이 아쉬움과 함께 짐을 쌌다.
더 다양한 국가가 참가하게 된 이번 아시아쿼터에선 이란 선수 3명, 중국 선수 2명, 일본과 호주 선수 1명씩이 각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남자부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10만 달러(약 1억 3600만원)를 받고 재계약 시 12만 달러(약 1억630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왼쪽)이 일본인 세터 야마토 나카노를 지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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