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이적생’ 김시래(35)와 이관희(36)가 원주팬들에게 인사했다.
원주 DB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연습경기서 수원 KT를 86-83으로 이겼다. 오는 10월 5일 KBL 컵대회 출격을 앞둔 두 팀은 최종점검을 했다.
DB는 이선 알바노, 박인웅, 서민수, 김종규, 치나누 오누아쿠의 선발이었다. 강상재는 허리통증으로 결장했다.
KT는 허훈, 한희원, 문성곤, 이두원, 레이숀 해먼즈가 먼저 나왔다. 대만 전지훈련서 발목을 다친 하윤기는 수원에 머물렀다.
외국선수 싸움이 관건이었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를 다시 데려왔다. KT는 외국선수 두 명을 모두 새 얼굴로 교체했다. 오누아쿠가 매치업에서 확실히 여유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KT 외국선수는 KBL 파울콜 적응에 애를 먹었다.
저스틴 틸먼과 제임스 카터도 2라운드를 치렀다. 틸먼은 자유투에 다소 문제를 보였다. 카터는 3점슛으로 응수했다. DB가 1쿼터 27-17로 기선을 잡았다.
이관희도 DB 유니폼을 입고 팬들앞에 섰다. 한희원과 매치업 된 이관희는 가로채기에 이은 3점슛도 터트렸다. MVP 알바노의 활약으로 DB가 49-37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KT도 3쿼터 허훈을 투입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허훈의 패스로 속공이 살아난 KT가 54-61로 맹추격했다.
두 팀은 승패보다 기존 선수들 간의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 DB로 이적한 김시래와 이관희가 백코트로 호흡을 맞췄다. 4쿼터에는 주전급이 아닌 식스맨들이 대거 뛰었다. KT가 4쿼터 중반 71-73까지 쫓아왔다.
4쿼터 막판 외국선수 한 명을 제외하면 8명의 선수가 모두 후보였다. 박준영, 최승빈 등도 코트를 밟았다. 종료 1분 8초전 카터가 자유투 2구를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사진] 원주 DB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