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수원 KT가 KBL과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송영진 감독이 지휘하는 KT는 2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에서 열린 ‘2024-25 EASL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홈팀 산미겔 비어먼(필리핀)을 87-81로 이겼다. KT는 EASL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ASL은 지난 시즌 KBL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부산 KCC와 수원 KT가 한국대표로 출전했다. EASL 우승상금이 100만 달러로 KBL 우승상금 1억 원 보다 훨씬 높다. KBL팀으로서는 정규리그만큼 놓칠 수 없는 대회다.
KT는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딛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주장으로 첫 선임된 허훈이 17점, 9어시스트, 3스틸로 제 몫을 다했다. 레이숀 해먼즈가 39점, 14리바운드를 쏟아냈다. 한희원은 14점을 보탰다.
2년전 KT에서 뛰다 퇴출된 E.J. 아노시케가 34점을 올렸다. 필리핀리그 MVP 준 마 파제도는 19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