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부산 KCC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2연패로 흔들리게 됐다.
KCC는 13일 필리핀 파시그의 필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EASL B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메랄코 볼츠(필리핀)에 3,4쿼터 부진한 야투감으로 인해서 80-81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KBL 챔피언 자격으로 EASL에 나섰지만 첫 경기에서 마카오 블랙베어스에 97-111로 완패한데 이날도 역전패를 당하면서 2연패로 위기에 빠졌다.
부상자가 많아 정상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CC는 지난 9일 리그 경기서 57-93으로 서울 SK에 대패한데 이어 이 경기서도 역전패를 당했다. A채기 휴식기가 끝나고 나서 KCC는 현대모비스와 리그 경기로 다시 재정비에 나선다.
이날 KCC는 전반은 크게 앞서갔다. 디온테 버튼이 전반에만 22점을 몰아치면서 53-42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3쿼터부터 야투감이 부진하기 시작했다. 메랄코 역시 외곽슛감이 좋지 않아서 바로 경기가 뒤집히진 않았지만 경기 흐름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결국 3쿼터 끝에 상대 외인 아킬 미첼의 득점으로 인해서 68-63으로 5점 차이로 줄어들었다. 4쿼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힘이 부족했다. 여기에 버튼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그대로 패색 짙어졌다.
결국 메랄코는 미첼의 골밑 공략을 앞세워 75-75로 동점에 성공했다. 여기에 허웅의 3점포가 터지면서 다시 KCC가 앞서가나 샆었으나 키어 퀸토의 3점이 터지면서 계속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거기다 외인 윌리엄스가 경기 막판 종료 6여초를 남겨둔 시점서 파울로 자유투를 내줬다.
미첼은 침착하게 2구 중 1구를 성공시켰다. KCC는 막판 공세를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그대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KCC 입장에서는 상대 외인 미첼에게 33득점 22리바운드로 골밑서 아무런 저지를 못한 것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