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무인도서 새우 없이 멘보샤 만들었다 “내가 최고”(‘푹다행’)
입력 : 2025.0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강서정 기자] ‘푹 쉬면 다행이야’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 이연복의 요리에 시청자들도 빠져들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 30회는 중식의 신 이연복, 일식 대가 정호영, 양식 끝판왕 파브리와 0.5성급 무인도 임원 붐, 그리고 트로트의 황태자 박지현이 함께하는 ‘무인도의 셰프들’ 2편으로 꾸며졌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5.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월요 예능 최강자의 위엄을 보여줬다.

이날 붐과 셰프들은 0.5성급 갯벌에서 식재료를 찾는 사투를 펼쳤다. 갯벌에 손을 넣을 때마다 나오는 참꼬막, 모시조개 등 재료들에 셰프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본인 요리에 쓸 건 본인이 잡아야 한다”는 붐의 말에 경쟁심을 불태우는 세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기에 0.5성급 무인도 근처 고흥 유자 축제에 행사를 하러 왔다가, 일꾼으로 들린 트로트의 황태자 박지현도 합류해 열기를 더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이 요리할 만큼 조개를 잡고 “앗싸. 나 다 잡았어. 나 먼저 갈래”라며 해맑게 이야기하는 이연복의 유치한(?) 한 마디에 모두가 빵 터졌다. 붐은 “그래도 어른으로서의 모습은 지켜 달라”며 디스를 했고, 이를 듣고 이연복은 급 반성하며 다시 해루질에 집중했다. 박지현의 노동요를 들으며 힘을 내서 해루질을 한 이들은 푸짐한 재료와 함께 0.5성급 무인도로 돌아왔다.

전날 잡은 새우와 갯벌에서 잡아 온 조개까지, 재료가 푸짐해 조식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그러나 붐은 배고픈 손님들을 위해 시간 관계상 조식 메뉴를 하나로 통일하기로 했다. 파브리는 ‘봉골레 파스타’를 정호영은 ‘냉우동’을 메뉴로 선정하며 각자의 필살기를 내세웠다. 여기에 질 수 없는 이연복은 ‘새우면 짬뽕’이라는 신메뉴를 꺼내 들었다. 이 메뉴는 손님들은 물론 셰프들의 호기심까지 자극하며 조식 메뉴로 뽑혔다.

이연복은 새우 살을 곱게 다져 이를 이용해 면을 만들고, 자신의 노하우가 더해진 얼큰칼칼한 짬뽕 국물을 만들어 세상에 없던 요리 ‘새우면 짬뽕’을 탄생시켰다. 정호영과 파브리는 “너무 신기하다”며 놀라워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안정환도 “황제 짬뽕”이라고 감탄했다.

손님들에게 조식을 대접한 후 이들은 저녁 식사를 위해 다시 바다로 나갔다. 이들은 붐, 박지현, 파브리 팀과 이연복, 정호영 팀으로 나뉘어 주낙 조업을 했다. 서로 다른 팀 배보다 많이 잡겠다는 의지를 가진 두 팀은 경쟁하듯 열심히 낚싯줄을 끌어 올리며 붉바리부터 쏨뱅이, 붕장어 등 다양한 물고기들을 잡았다. 특히 생선 스테이크 용 큰 생선을 간절히 원하던 파브리는 마지막에 수조기 대어를 낚아 “미라클”이라며 환호했다.

그렇게 푸짐한 재료와 함께 찾아온 저녁 시간, 셰프들은 첫째날 메뉴 순서로 싸웠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오직 손님들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순서를 정했다. 이연복은 “대한민국에서 내 멘보샤가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멘보샤’를, 파브리는 ‘생선 스테이크’를, 정호영은 고급 생선으로 어묵을 만들어 ‘어묵탕’을 만들기로 했다.

그중 생선도, 새우도 없이 멘보샤를 만들겠다는 이연복의 요리 과정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새우를 대신해 꽃게와 붉바리 살로 속을 만들고, 식빵 대신 감자로 빵 모양을 만들어 유일무이한 멘보샤를 창조했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최고의 요리를 만드는 이연복만의 능력에 모두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미슐랭 셰프 파브리의 특제 소스가 더해진 ‘수조기 스테이크’와 세계 최초 붉바리로 만든 최고급 ‘붉바리 살 수제 어묵탕’까지, 오직 0.5성급 무인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요리의 향연이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세계를 제패한 금빛 검객 오상욱이 출연, 무인도에서 헤매는 ‘쫄보 검객’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여 궁금증을 자극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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