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왕따·불화설 해명' 베이비복스, 14년만 완전체 예능 '전참시' 확정(종합)
입력 : 2025.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하수정 기자]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가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다. 14년 만에 재결합하며 예능도 확정해 팬들을 기쁘게 했다.

17일 오후 OSEN 취재 결과, 레전드 걸그룹 베이비복스(김이지, 이희진, 간미연, 심은진, 윤은혜)는 최근 진행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의 녹화에 참여했다. 5인 완전체가 출격했고, 이들의 매니저 역할로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친한 댄서팀이 등장했다고. 

윤은혜 등이 개인적으로 '전참시'에 나간 적은 있지만, 멤버 5명 모두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전성기 활동 시절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연말 '가요대축제' 재결합 무대가 예능 출연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에 대해 '전참시' 측 관계자도 "베이비복스가 다음 주(1월 25일) 방송에 완전체로 출연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베이비복스를 향한 관심이 커지면서 앨범이나 신곡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계획이 잡힌 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데뷔한 베이비복스는 1세대 한류 걸그룹으로, 막내 윤은혜가 1999년 3집부터 합류하며 더욱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에는 흔하지 않은 독보적인 걸크러시 매력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고, 수많은 히트곡을 내놨다. 안타깝게도 2006년 해체 후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걸었지만, 20년 가까이 우정을 쌓아왔다. 하지만 그동안 완전체 모습을 자주 볼 수 없었던 탓에 유난히 윤은혜를 중심으로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연말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이하 '가요대축제')에서 14년 만에 재결합했고, 전성기 히트곡 'Get Up' '우연' 'Killer' 등을 선보였다. 20년 전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뛰어난 실력과 아름다운 비주얼에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고, 지겹도록 따라다닌 왕따 및 불화설도 종식시켰다. 

베이비복스의 '가요대축제' 유튜브 영상은 인급동 1위에 오르고, 현재 조회수 620만을 돌파하는 등 엄청난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왕따, 불화설 등으로 걱정을 끼쳤던 윤은혜는 무대 직후 팬들을 만나 허심탄회한 속 얘기를 고백했다. "여러분이 조금은 낯설고 미안하고 죄송해서 말을 못하겠다"며 "사실 저희가 사이가 나쁘지 않은데, 기사나 여러가지 의도치 않은 타이틀이 붙을 때마다 마음이 무겁고, 언니들한테도 미안했다. 이제 그런 것들을 다 설명할 수가 없지 않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막내를 위로해줬고, 윤은혜는 "근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 매일 새벽까지 거의 4시간씩 연습을 한 것 같다. 춤을 잊어버려서가 아니라 정말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랬다. 그러다 보니까 관계적으로도 더 돈독해지고 옛날 추억들도 생각났다. 어른이 돼서 각자 변한 모습 가운데 만들어지는 사이들이 생기더라. 굉장히 감사한 3주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윤은혜는 "앞으로도 베이비복스를 이렇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좋은 기회가 있으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며 "어떤 모습이 있어도 이렇게 지지해주는 팬 분들이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다.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 hsjssu@osen.co.kr

[사진] '가요대축제' 화면 캡처, 윤은혜 유튜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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