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11연승’ 정관장, 2위 현대건설마저 집어삼킬까…고희진 감독 “상대는 통합우승팀, 전술보다 기본기로 승부해야” [오!쎈 수원]
입력 : 2025.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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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파죽의 11연승을 질주 중인 정관장이 2위 현대건설마저 집어삼켜 여자부 순위싸움을 혼돈으로 몰아넣을 수 있을까.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정관장은 시즌 4승 6패에서 11연승 상승세를 타며 1위 흥국생명, 2위 현대건설과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했다. 더 나아가 현대건설과 격차를 승점 5점까지 좁히며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을 상대로 12연승에 도전하게 된 고 감독은 “특별한 건 없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이다. 가장 전력이 안정적이다”라며 “현대건설전에서 잘하려면 우리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기본기, 서브 리시브, 연결, 어택커버 등이 바탕이 되면서 전술이 들어가야 한다. 공격이나 서브는 기복이 있을 수 있어도 앞에 언급한 부분은 기복이 많이 없어야 한다. 기본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고 연습도 충실히 했다”라고 경기 플랜을 전했다. 

정관장의 무서운 상승세에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모두 최대 경계대상으로 정관장을 꼽고 있는 상황.

고 감독은 이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고 감독은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가는 거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줘서 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연승을 달리는 게 목표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목표가 따로 있기 때문에 거기에 도달할 때까지 주위 신경 쓰지 말고 팀워크로 똘똘 뭉쳐서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관장에 맞서는 강성형 감독은 “기록이 말해주듯 기세가 굉장히 좋다”라며 “1, 2라운드에서는 두 번 이겼는데 3라운드 들어와서 정관장의 경기력이 달라졌다. 메가가 살아나면서 원투펀치가 강해졌고, 중앙도 살아났다. 그러면서 연승을 달리는 모습이다”라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정관장을 모두 3-1로 제압했지만, 3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강 감독은 “지난 경기를 졌지만, 우리가 안 좋은 상황에서 5세트까지 갔다. 그 전에 이긴 경험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살려서 자신 있는 플레이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며 “순위싸움은 맞대결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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