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조세호가 아침에 카피바라 영상을 본다고 말했다.
22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32년 차 서울대 정신과 의사 윤대현 교수가 등장해 무기력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조세호는 무기력에 대해 "모르는 게 약인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니까 더 무기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나는 아침에 동물 영상으로 시작한다. 카피바라가 뛰어 다니는 영상을 본다"라고 말했다. 윤대현 교수는 "좋은 치료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집 밖에 나가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생각하는 게 무기력의 증상인가"라고 물었다. 윤대현 교수는 "에너지 감소는 20% 정도다. 인지적 무기력이라고 마음이 부정적으로 바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대현 교수는 "아침에 컨디션 좋게 와서 안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싫다. 다 때려치고 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게 인지적 무기력"이라며 "사람이 부정적으로 바뀌어서 현재가 싫어진다"라고 말했다.
윤대현 교수는 "그때 떠나면 안된다. 떠난다고 해결 되는 게 아니다"라며 "여기가 싫어서 떠나면 스트레스가 10배 증가한다. 사람 만나는 것도 싫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긴 무기력에 빠진다"라고 조언했다.
윤대현 교수는 "번아웃은 병이 아니다. 열심히 일했으니까 번아웃이 오는 게 당연하다"라며 "번아웃 예방법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마치 스마트폰을 충전하지 않고 계속 쓰는 것과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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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