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라디오스타’ 윤종신이 깐족대는 입담을 뽐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오싱어 게임’ 특집으로 윤종신, 김영철, 손태진, 최상엽(밴드 루시)가 출연했다.
이날 김국진은 6년만에 ‘라스’에 돌아온 원조 수요일의 남자 윤종신에 “요즘 ‘라스’ 보면 흐뭇하다고?”라고 물었다. 윤종신은 “라스요? 잘 안 보는데요. 나 나왔을 때 본다”라면서도 “너무 잘하고 있고 특히 세윤씨 떠나면서 700회 특집에 같이 나왔다. 가면서 강추를 하고 갔다. 결국은 자리를 꿰차더라”라고 답했다.
MC들마다 진행 포인트 다르다며 윤종신은 한 명 한 명 분석했다. 그는 “가끔 보면 국진이 형은 여전히 없는 듯 있는듯 느낌이 너무 좋다. 국진이 형의 무게감 안정감 찾았다. 구라는 변함이 없다. 여전히 남 불편하게 하고”라고 말했다.
특히 윤종신은 유세윤에 대해 “세윤이는 고민을 끝내고 ‘라스’ 할 때 한 번 방황했을 때”라며 “한때 범죄자였잖아요”라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이에 장도연은 “죄 씻은 사람”이라고 포장했다.
마지막으로 장도연에 대해 “도연이는 방송에서 되게 밝다. 근데 의외로 폐쇄적인 아이다. 방송 끝나면 ‘누구세요?’ 한다. 대기실에서도 어색해하는데 카메라만 돌면 돌아버리는 스타일이다. 라스 MC로 장도연은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라고 극찬했다.
이때 MC들은 '라스'에 대한 미련은 없냐고 물었고, 윤종신은 “‘라스’에 대한 미련은 없다”라고 단호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윤종신은 역주행을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 ‘좋니’에 대해 “한참 사랑하고 이별할 나이가 아니라 49살에 쓴 곡이다. 그 나이를 떠나서 쓸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가정의 냉랭함이 도움이 됐냐. 결혼한지 오래되면 옛날처럼 뜨겁지 않다”라고 깐족댔고, 윤종신은 “전 구라네 정도로 냉정하진 않았는데”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그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 사랑이란 게 남자들이 이별하면 이런 감정이겠구나 싶었다. 처음엔 별 반응 없다가 두 세달 있다가 갑자기 젊은 친구들이 그 감정에 몰입하더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효자곡은 따로 있다는데. MC들이 ‘팥빙수’ 아니냐고 묻자 윤종신은 “2001년에 나왔는데 그건 아니다. 발라드 역시 생각보다 저작권료가 세지 않다”라며 다름아닌 ‘환생’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1996년에 발매한 곡 ‘환생’은 광고, 드라마, 영화에 많이 쓰인다고. 윤종신은 “‘오 놀라워라’가 훅인 것 같다. 상품 광고 곡으로 애용한다. 영화에서도 개과천선 할 때나 좀비 영화에도 그게 끌린다”라며 만 30년 동안 꾸준히 콜이 온다고 밝혔다. 이어 저작권 1위 곡에 대해 ”’본능적으로’다. 노래방에서 엄청 부른다. 젊은 청년들이 여자들 앞에서 많이 부르더라”라고 덧붙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