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김혜수가 과자를 먹고 살이 쪄서 체중 조절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 '김혜수, 男배우와 이런 케미는 처음?! (feat.정성일 주종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이 지난 15일 공개된 디즈니+ ‘트리거’ 홍보를 위해 출연했다.
작품에 대해 얘기하던 중 “제일 처음 찍은 게 첫 편에 들어갔나”라는 질문에 김혜수는 “순서대로 찍는 게 좋긴 한데 실제 현장이라는 건 순서대로 못 찍는다. 왜냐면 장소와 상황과 또 신을 준비하는 시간 같은 것들 때문에 그런 것들을 맞춰서 찍는다”고 했다.
이에 “세 분 살이 쪘다 빠졌다 쪘다 빠졌다 한 거냐”는 질문이 나왔고 주종혁은 “그게 보이냐”고 했고 정성일은 “아니 근데 누나가 촬영장에 소품이 있지 않냐. 누나가 ‘자기야 나는 과자 이런 거 별로 안 먹어요’라고 어느 순간 과자 앞에서 서성이다 다음 날 되면 먹고 또 다른 소품 가서 먹으려고 서성인다”고 전했다.
김혜수는 “나를 과자의 길로 안내한 게 정성일이다. 과자를 좋아해서 나한테 몇 개 처음엔 주고 그랬다. 근데 어느 날부터 두 사람이 내 앞에 과자를 자꾸 치우고 ‘또 손 간다. 치워 치워’라고 했다.
정성일은 “누나랑 차에서 둘이 타고 가는 신이 있는데 차 안 신이 기니까 물이나 간식을 구비해준다. 누나가 집에서 선물 받은 거까지 다 가져왔다. ‘누나 고마워요 맛있게 먹을게요’ 하고 가는데 옆에서 다 먹어 치우는 건 뭔데? ‘감독님 지금 누나가 과자 다 먹었어요’라고 하니까 감독님이 ‘드시라 그래’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김혜수는 “과자가 진짜 살찌더라. 과자가 빠르게 살찌고 진짜 건조해서 그런 지 건조하게 못 생기게 살 찐다”고 신박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고기나 이런 음식은 뭔가 사람이 윤택하게 찐다. 진짜다. 나 그렇게 못 생기게 살 찐 건 처음이었다. 1부 때 어렵게 살을 빼고 시작했는데 2부 보고 충격을 받았다. 너무 충격을 받아가지고 연결도 튄다. 정신을 차리고 5, 6부 때 다시 좀 뺐다. 그러다가 과자 끊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이번에 체중조절 실패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정성일도 “나도 실패했다. 뒤로 갈수록 애가 점점 분다. 마음이 좀 편해지고 이제 5, 6, 78부가면 더 부유해진다. 엔딩가면 더 살 찐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