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트리거' 김혜수-정성일-주종혁이 케미를 뽐냈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디즈니+ ‘트리거’의 배우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이 게스트로 함께 했다.
이날 청취자들의 문자에 답변을 남기던 중, 김혜수는 '요즘도 과자를 즐겨 드시나요. 과자 때문에 건조하게 못생겨졌다고 말씀하신 걸 들었다'라는 한 청취자의 댓글을 발견했다. 이에 김혜수는 "정말 과자가 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살이 찐다. 과자가 좀 건조하지 않나. 그래서 그런지 건조하게 못생겨지게 살이 찐다니까 여자분들이 공감 많이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자 한번 맛 들이면 끊기 어렵다. 저도 안 먹다 이번에 먹었는데, 촬영장 소품으로 제로 쿠키가 많았다. 마음껏 먹다가, 이제는 당 많은 것도 먹고, 짭짤한 것도 먹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혜수는 '최애 과자'에 대해 "그래도 옛날부터 좋아하던 과자가 뽀X 치즈였다. 저는 그게 너무 맛있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안 부르다"라며 애정을 표했다. 이를 듣던 김태균 역시 뽀X를 최애로 꼽으며 "저희 언제 만나서 같이 먹을까요?"라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청룡영화제에서 30년간 MC를 맡아왔던 김혜수가 하차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아름다운 우리 한지민 씨가 너무 잘하지 않았나. 첫회에서 그렇게 잘하기 힘든데, 정말 잘해주셨다"라며 "저는 원래 성격이 끝이면 그냥 끝이다. 미련은 없다. 미련이 없으니 끝낼 수 있는거고, 돌아보고 그런건 없다. 이번에 처음으로 청룡영화제를 1, 2부를 봤다. 저는 하고 있으니 못보지 않나. 어디 가는 길에 1부는 핸드폰으로, 2부는 본방으로 보니까 너무 좋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DJ들은 "그래도 매년 드레스 볼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며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자, 김혜수는 "그럼 아쉬운 김에 영화제 무대에는 안 올라가고, 입구에서 드레스 입고 있을까요? 원하시면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주종혁은 과거 카페 아르바이트생 시절 에피소드를 묻는 청취자에게 "제가 스무 살 때 군대 가기 전에 카XX네 알바를 했었다"라며 시원하게 브랜드명을 언급하기도. 곧이어 주종혁은 멈칫하며 "이거(브랜드명) 다 이야기해도 되냐. 죄송하다"라며 놀랐다. 그러자 황치열은 "괜찮다. 피디님이 심의실에 한 번 다녀오면 된다"라고 위로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주종혁은 "그때는 고백을 몇 번 받아본 거 같다. 근데 다른 데서 카페 했을 때는 다 연기하는 친구들이 알바생으로 있었고, 카페에 제작사 분들이 많이 오셨었다. 감독님들이 시나리오도 쓰러 오시고. 근데 알바생들만 (관계자들을) 알아보니까, 잠깐 인쇄소에 뛰어가서 프로필 뽑아서 드린 적도 있고, 메뉴판 뒤에 프로필 무심하게 끼어놓고. 테이블 닦으면서 연기하는 척 독백도 해보고. 그렇게 해서 오디션 본 적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성일은 "학창 시절에 유명했을 것 같다. 이성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았을 듯"이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아니다. 유명하지 않았다. 유명한 적이 별로 없다"라고 부정했다. 이어 "쪽지도 안 받아봤다. 어디 돌아다니는 거 안 좋아하기도 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지금처럼 뚝딱이가 된다. 그러다 보니 (관심 없는) 이성 친구들이랑, 동성 친구들처럼 놀다 보니 유명하진 않았다"라고 부정했다. 이를 듣던 김태균이 "그런 분이 아내분이 나타났을 땐 어떻게 대시를 했나"라고 궁금해하자, 정성일은 "어떻게 했더라. 너무 오래되어서"라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혜수는 "제가 짝꿍인 친구가 있었는데, 아이들이랑 말도 안 섞고 참 조용했었다. 그런데 3일 뒤에 데뷔했더라. 그게 혜수 씨였다"라는 동창생의 사연을 발견했다. 이에 김혜수는 "사실 어릴 때는, MBTI로 본다면 I(내향형) 였다. 친한 친구하고만 이야기하고 그랬다. 낯을 좀 그렸다. 사람은 아주 좋아하는데, 지금이 더 밝고 말이 많아졌고, 표현이 편해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후 동창생을 위해 경품 추첨을 한가운데, 왁싱 제품을 뽑아 폭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방송에서는 정성일과 주종혁이 각각 개그맨 유재석, 양세찬의 닮은꼴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김혜수는 "그런데 왜 두 사람을 보면 그렇게 부르는 거냐. 솔직히 어디가 닮았나"라고 의아해하면서도, 곧이어 두 사람의 사진이 비교되며 나오자 "그러고 보니 그런 거 같기도 하고"라고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도 세찬 씨 얼굴을 알지 않나. 실제로는 (종혁 씨와) 안 닮았다. 성일 씨도 그런데, 사진에서 이 찰나는 정말 닮았다. 이런 걸 찾아내신 분이 대단한 거 같다"라고 수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혜수는 '댓글을 많이 보시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댓글 본다. 이름 검색해 본 적도 있는데, 예전에는 몰라서 안 하다가 한다. 친구들도 제 이름 검색하더라. 아니면 인터뷰할 때는 한 번씩 쭉 본다.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 내가 혹시 실수한 건 없는지 보고. 작품 반응도 볼 때 있다. 저 SNS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DJ들이 "SNS를 하시냐"라고 놀라자, 김혜수는 "자기야, 그거 몰랐어? 나 한지 좀 됐는데"라며 "나 흥이야"라고 투정을 부려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수요일 2회씩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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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