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북한 요리 전문가 이순실이 북에 남은 가족에 대해 밝혔다.

23일 방영한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이순실의 북한 요리 10가지 코스가 공개됐다. 이순실은 “북한에서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던 감잣국을 해 드릴 거다. 한국에 없는 거다”라면서 시작부터 기대를 자아냈다.

요리 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이들은 이순실에게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다. 이순실은 “우리 아버지는 군인이셨는데, 밥상 앞에서 어머니를 욕하는 걸 자랑스러워하는 그런 아버지였다. 북한은 다 그랬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박원숙 등은 “북한에 있는 가족은 잘 지내냐”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순실은 탈북 당시 세 살배기 딸을 인신매매단에게 빼앗겨 그 뒤로 생사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순실은 “다 추방당했다. 나 때문이다. 내가 그래서 가족들 때문에 정말 열심히 산다”라면서 “도시에서 못 사는 동네로 쫓겨났다. 다 쫓겨났다. 평양에서 아예 농촌으로 쫓겨 났다. 나 때문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